모든 가정이 기도의 집이 되어야 할 때가 있었다면 바로 지금이다. 불신과 회의가 퍼져 있고 죄악이 관영하다. 부패는 영혼의 생명의 흐름을 따라 흘러나오며 하나님께 대한 반역은 생명 속에서 터져 나온다. 도덕적인 능력들은 죄에 사로잡혀 사단의 학정 아래 놓인다. 영혼은 사단의 유혹의 장난거리가 된다. 그러므로 어떤 강한 팔이 그를 구출해 내기 위하여 뻗치지 않는 한 사람은 반역의 괴수가 길을 이끄는 데로 간다. 7T 42.1
그런데 이 무서운 위기의 때에 그리스도인이라고 공언하는 어떤 사람들은 가족 예배를 갖지 않는다. 그들은 가정에서 하나님을 존중하지 않는다. 그들은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두려워하도록 가르치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그분과 너무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은 그분께 접근해 감에 따라 정죄의 선고 아래 있음을 느낀다. 그들은 “분노와 다툼없이 거룩한 손을 들” 고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가 없다 (딤전 2:8; 히 4:16). 그들은 하나님과 산 연결을 이루지 않고 있다. 그들의 경건은 능력이 없는 경건의 모양이다. 7T 42.2
기도가 필수적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은 사단이 영혼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고안한 가장 성공적인 것들 중 하나이다. 기도는 지혜의 근원이며, 능력과 평안과 행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과의 교통이다. 예수님은 “심한 통곡과 눈물로” (히 5:7) 아버지께 기도하셨다. 바울은 신자들에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하나님께 아뢰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 (살전 5:17) 고 권면한다. 야고보는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 (약 5:16) 고 말한다. 7T 42.3
진지하고 열렬한 기도로써 부모들은 자녀들의 주변에 울타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거하시고 거룩한 천사들이 그들과 그들의 자녀들을 사단의 잔인한 세력으로부터 지켜주시도록 완전한 믿음으로 기도해야 한다. 7T 42.4
모든 가정에는 아침과 저녁 예배를 위해 정해진 시간이 있어야 한다. 부모들이 아침 식사 전에 자녀들을 그들 주위로 불러모으고, 밤 동안의 보호에 대하여 하나님께 감사하고, 낮 동안에 그분의 도움과 지도와 지켜주심을 위하여 그분께 간구하는 것은 얼마나 합당한 일인가! 또한 저녁이 올 때 부모와 자녀들이 다시 한 번 그분 앞에 모여서 지나간 한 날의 축복에 대하여 그분께 감사하는 것은 얼마나 적절한 일인가! 7T 43.1
아버지 혹은 그의 부재시에는 어머니가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의 한 부분을 택하여 예배를 지도해야 한다. 예배는 짧아야 한다. 긴 성경의 장을 읽고, 긴 기도를 드리게 되면 예배가 지루해지고 마칠 때는 해방감을 느끼게 된다. 예배 시간을 무미건조하고 지루하게 만들 때, 너무도 지겹고 너무도 흥미가 없기 때문에 아이들이 그것을 무서워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모욕을 받으신다. 7T 43.2
아버지와 어머니들이여, 예배 시간을 참으로 흥미 있게 만들라. 이 시간이 하루 중 가장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다. 그것을 준비하는 데 조금만 생각을 기울인다면 그대들은 그것을 흥미와 유익이 넘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때때로 예배에 변화가 있도록 하라. 읽은 성경의 부분에 대하여 질문을 할 수도 있고, 몇 마디의 열렬하고 적절한 권면을 할 수도 있다. 찬양의 노래를 부를 수도 있다. 기도는 짧고 요령있게 드려져야 한다. 기도를 하는 자는 단순하고 열렬한 말로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하여 그분을 찬양하고 그분께 도움을 구하도록 하라. 상황이 허락하면, 아이들도 읽는 것과 기도하는 일에 동참하게 하라. 7T 43.3
영원만이 그런 예배의 시간에 따르는 선을 드러낼 것이다. 7T 44.1
하나님의 친구, 아브라함의 생애는 기도의 생애였다. 그가 천막을 치는 곳은 어디에서나 그 천막 곁에 제단을 쌓고 그 위에 아침과 저녁의 희생을 드렸다. 그의 천막은 옮겨졌어도, 그 제단은 남아 있었다. 그리고 방랑하는 가나안인이 그 제단에 왔을 때, 거기에 누가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가 천막을 쳤을 때는 그 제단을 고쳐 쌓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경배했다. 7T 44.2
그와같이 그리스도인의 가정들은 세상에서 빛이 되어야 한다. 거기에서 아침과 저녁에 향기로운 향기처럼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어야 한다. 그러면 아침 이슬처럼 그분의 자비와 축복이 간구자들에게로 내려올 것이다. 7T 44.3
아버지와 어머니들이여, 매 아침과 저녁에 자녀들을 그대들 주변으로 모으고 겸손한 간구로 도움을 위해 마음을 하나님께로 올려 보내라. 그대들의 사랑스러운 어린 것들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다. 날마다 머리 아픈 일들이 젊은이와 늙은이들의 길을 둘러싸고 있다. 인내하고, 상냥하고, 즐겁게 살아가고자 하는 자들은 기도해야 한다.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끊임없는 도움을 받음으로써만 우리는 자아에 대해 승리할 수 있다. 7T 44.4
아침마다 그대 자신과 그대의 자녀들을 그 한 날을 위해 하나님께 바치라. 여러 달이나 여러 해를 계산하지 말라. 그 날들은 그대들의 것이 아니다. 단 하루만이 그대들에게 주어져 있다. 마치 그날이 지상에서의 마지막인 것처럼 그 시간 동안에 주님을 위하여 일하라. 그대들의 모든 계획을 하나님 앞에 놓고 그분의 섭리가 지시하는 데로 수행하기도 하고 그만두기도 하라. 그대들 자신의 계획 대신에 그분의 계획들을 받아들이되, 그것들의 수락은 이미 간직한 계획의 포기를 요구할지라도 그렇게 하라. 그리하면 생애가 거룩한 모본을 따라 차츰 꼴 지어지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 (빌 4:7) 실 것이다. 7T 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