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다시 땅을 주목하게 되었다. 악인들은 멸망되었으며 그들의 시체가 지상 여기 저기에 널려 있었다. 하나님의 진노가 마지막 칠재앙으로 지상의 거민들 위에 내리자 저들은 고통 때문에 혀를 깨물면서 하나님을 저주했다. 거짓 목자들은 여호와의 진노의 대표적인 표적이 되어왔다. 그들은 선 상태에서 눈과 혀가 썩어 들어갔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음성으로 구원함을 받아 승천한 후에 악인들은 자기들끼리 적대감을 가지고 싸웠다. 땅은 피로 물들여진 것같이 보였으며 시체들이 땅 이끝에서 저끝까지 즐비하게 널려 있었다. EW 289.3
땅은 황폐된 광야처럼 보였다. 지진으로 허물어진 도시와 마을들은 돌무더기같이 쌓여 있었다. 산들이 제자리에서 옮김으로 인하여 큰 웅덩이가 생겼다. 바위 조각들은 여기 저기 흩어져 있었고 큰 나무들은 뿌리가 뽑힌 채 넘어져 있었다. 이 곳이 바로 사단과 그의 천사들이 일천년 동안 거할 집이다. 그는 여기에 갇혀서 황폐된 지상 여기 저기를 오르내리며 하나님의 법을 거스린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일천년 동안 그는 자기가 뿌린 저주의 열매를 씹을 것이다. 그는 지상에 홀로 갇혀서 타락하지 않은 자들을 유혹하고 그들을 괴롭히기 위하여 다른 혹성들을 돌아다닐 특권을 누릴 수 없을 것이다. 이 기간에 사단은 극도로 고통을 당한다. 그가 타락한 이래 그는 악한 계교를 끊임없이 행사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는 자기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이며 그가 타락이래 저지른 일들을 회상하며 두려움과 공포심을 가지고 무서운 미래를 기다리며 남아 있게 될 것이다. 그 때 그는 자기가 저지른 모든 죄에 대한 고통과 그가 저지르게 만든 온 인류의 죄악에 대한 형벌을 받게 된다. EW 290.1
나는 천사들과 구원받은 성도들이 외치는 무수한 악기 소리와도 같은 승리의 함성을 들었다. 그들이 더이상 사단에게 고통당할 염려가 없고 다른 세계의 거민들도 그의 유혹으로부터 놓여 안전하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EW 290.2
다음에 나는 보좌들이 놓인 것을 보았는데 거기에 예수님과 구원얻은 성도들이 앉아 있었다. 성도들은 하나님 앞에서 왕과 제사장으로서 다스렸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백성들과 연합하여 악한 자들의 행위를 기록한 책과 하나님의 말씀을 비교해 가면서 그들이 살아 있을 때의 행위를 심판하여 모든 경우를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저들의 행위에 합당한 고통의 양을 할당했다. 그리고 그것을 사망책에 기록되어 있는 그들의 이름 옆에 적어 놓았다. 예수님과 성도들은 사단과 그의 천사들도 심판하였다. 사단의 형벌은 그가 유혹한 자들의 것보다 훨씬 크게 매겨졌다. 그의 고통은 그들의 것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견디기 어려운 것이었다. 그가 속였던 모든 자들이 완전히 멸망한 후에도 사단은 살아남아서 훨씬 더 오랫동안 고통을 받을 것이다. EW 290.3
죽은 악인들의 심판이 끝난 후 곧 일천년 후에 예수께서 도성을 떠나셨으며 성도들과 천군들이 그의 뒤를 따랐다. 예수께서 큰 산에 내려오셨으며 그 산은 그의 발이 닿자 마자 무너져 내려 거대한 평지가 되었다. 그 때 우리는 크고 아름다운 도성이 내려오는 것을 보았는데 그 도성은 열 두 기초석으로 되어 있었고 열 두 문이 있었는데 한 쪽에는 각각 세개씩 있었으며 각 문마다 천사가 지키고있었다. 우리는 “도성이다! 큰 도성이 하늘에서 하나님께로부터 내려온다!” 고 외쳤다. 그 도성은 찬란한 광채와 영광을 발하면서 내려와 예수께서 준비해 놓으신 그 거대한 평지에 놓여졌다. EW 2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