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신 29:29). 하나님께서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주신 그분 자신에 관한 계시는 우리의 연구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그 이상의 것은 우리가 간파할 수 없다. 가장 높은 지성이 지칠 때까지 하나님의 본성에 관하여 추측할지라도 스스로 혹사만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노력은 허사가 될 것이다. 이 문제는 우리에게 해결하도록 맡겨지지 않았다. 어떤 인간의 정신도 하나님을 이해할 수는 없다. 유한한 사람은 그분을 설명하기 위하여 시도하지 않아야 한다. 어떤 사람도 그분의 본성에 관해서 추상적인 생각에 빠져서는 안 된다. 여기에는 침묵이 웅변이다. 전지 하신 분은 토론의 대상이 아니시다. 8T 279.1
구원의 계획이 세워질 때 심지어 천사들까지도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의논에 참여하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오묘 속으로 억지로 끼여들고자 하는 인간들은 영원한 영적 사물에 대한 그들의 무지를 보여준다. 자비의 음성이 아직 들리고 있는 동안, 그들이 스스로를 티끌 속에 낮추고 하나님의 길을 그들에게 가르쳐 달라고 그분께 탄원하는 것이 더욱 좋을 것이다. 8T 279.2
우리는 어린아이들처럼 하나님께 대하여 무지하다. 그러나 우리는 어린아이들처럼 그분을 사랑하고 순종할 수 있다. 그분의 본성이나 대권 (大權) 에 관하여 추리하는 대신에, 우리는 그분께서 “너희는 가만히 있어 내가 하나님 됨을 알지어다” (시 46:10) 라고 하신 말씀에 유의해야 한다. 8T 279.3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어찌 하겠으며
음부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그 도량은 땅보다 크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욥 11:7-9. 8T 279.4
“지혜는 어디서 얻으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그 값을 사람이 알지 못하나니
사람 사는 땅에서 찾을 수 없구나
깊은 물이 이르기를 내 속에 있지 아니하다 하며
바다가 이르기를 나와 함께 있지 아니하다 하느니라
정금으로도 바꿀 수 없고
은을 달아도 그 값을 당치 못하리니
오빌의 금이나
귀한 수마노나 남보석으로도 그 값을 당치 못하겠고
황금이나 유리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
산호나 수정으로도 말할 수 없나니
지혜의 값은 홍보석보다 귀하구나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측량하지 못하리니
그런즉 지혜는 어디서 오며
명철의 곳은 어디인고…
멸망과 사망도 이르기를
우리가 귀로 그 소문은 들었다 하느니라
하나님이 그 길을 깨달으시며
있는 곳을 아시나니
이는 그가 땅 끝까지 감찰하시며
온 천하를 두루 보시며…
비를 위하여 명령하시고
우레의 번개를 위하여 길을 정하셨음이라
그 때에 지혜를 보시고 선포하시며
굳게 세우시며 궁구하셨고
또 사람에게 이르시기를
주를 경외함이 곧 지혜요
악을 떠남이 명철이라 하셨느니라”. 욥 28:12-28. 8T 280.1
하나님의 존재의 신비를 통찰하기 위하여 땅의 깊은 곳을 살핌으로써도, 헛되게 노력함으로써도 지혜는 발견되지 않는다. 그렇게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분께서 주고자 하시는 계시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생애를 그분의 뜻에 일치시킴으로 그것은 발견된다. 8T 2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