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하여, 그리고 우리 자신이 그분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하여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는 그분 앞에서 두려워 떨게 될 것이다. 8T 283.3
오늘날의 사람들은 옛적에 하나님께서 거룩하다고 선언하신 것에서 버릇없이 벗어나고자 한 자들의 운명에서 경고를 받아야 한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블레셋 땅에서 돌아오는 중에 있던 법궤를 열어 보았을 때 그들의 불경한 대담성은 두드러지게 벌을 받았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고로 그들을 치사 오만 칠십 인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육하셨으므로 백성이 애곡하였더라 벧세메스 사람들이 가로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삼상 6:19, 20). 8T 283.4
웃사에게 내린 심판을 다시 생각해 보라. 다윗의 지도 아래 법궤가 예루살렘으로 운반되고 있을 때 웃사가 손을 뻗어 그 궤가 흔들리지 않게 하고자 했다.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을 만지고자 한 뻔뻔스러움 때문에 그는 즉시 죽임을 당하였다. 8T 284.1
불타는 떨기나무 앞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지 못하고 그 놀라운 광경을 보고자 돌이켰을 때 명령이 주어졌다. 8T 284.2
“이리로 가까이 하지 말라 너의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모세가 하나님 뵈옵기를 두려워하여 얼굴을 가리우매” (출 3:5, 6). 8T 284.3
“여호수아가 여리고에 가까왔을 때에 눈을 들어본즉 한 사람이 칼을 빼어 손에 들고 마주 섰는지라 여호수아가 나아가서 그에게 묻되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 그가 가로되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 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 여호수아가 땅에 엎드려 절하고 가로되 나의 주여 종에게 무슨 말씀을 하려 하시나이까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여호수아에게 이르되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행하니라” (수 5:13-15). 8T 284.4
지상에서 하나님의 거처의 상징이 되었던 성소와 성전에서, 한 칸은 그분의 임재하심에 바쳐졌다. 그룹을 수놓은 그 입구의 휘장은 한 사람 외에는 어떤 사람의 손으로도 들려져서는 안 되었다. 그 휘장을 들어올리고 명령 없이 지성소의 거룩한 신비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죽음이었다. 왜냐하면 속죄소와, 머리 숙여 경배하고 있는 천사들 위에 지극히 거룩하신 분의 영광, 어떤 사람도 쳐다보고는 살 수 없는 영광이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지성소의 봉사를 위하여 지정된 일년 중 한 날에 대제사장은 향의 구름이 그의 눈에서 영광을 가리우고 있는 동안 떨면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 들어갔다. 성전 뜰 전역에는 모든 소리가 조용해졌다. 어떤 제사장들도 제단에서 봉사하지 않았다. 경배자의 무리들은 침묵의 두려움 속에서 머리를 숙이고 하나님의 자비를 얻고자 탄원을 보냈다. 8T 284.5
“저희에게 당한 이런 일이 거울이 되고 또한 말세를 만난 우리의 경계로 기록하였느니라” (고전 10:11). 8T 285.1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합 2:20. 8T 285.2
“여호와께서 통치하시니 만민이 떨 것이요
여호와께서 그룹 사이에 좌정하시니
땅이 요동할 것이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광대하시고
모든 민족 위에 높으시도다
주의 크고 두려운 이름을 찬송할지어다
그는 거룩하시도다”. 시 99:1-3. 8T 285.3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
그 눈이 인생을 통촉하시고 그 안목이 저희를 감찰하시도다”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시 11:4, 102:19. 8T 285.4
“곧 그 거하신 곳에서
세상의 모든 거민을 하감하시도다
저는 일반의 마음을 지으시며
저희 모든 행사를 감찰하시는 자로다”
“온 땅은 여호와를 두려워하며
세계의 모든 거민은 그를 경외할지어다”. 시 33:14, 15, 8. 8T 285.5
사람이 탐구함으로써 하나님을 발견할 수 없다. 어떤 사람도 그분의 영광을 감추고 있은 휘장을 뻔뻔스런 손으로 들어올리고자 시도하지 말라.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롬 11:33). 그분의 능력이 숨겨져 있은 것은 자비의 증거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감추고 있는 휘장이 들려진다는 것은 죽임이 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의 마음도 전능하신 분께서 거하시고 역사하시는 비밀을 꿰뚫을 수 없다. 그분께서 계시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시는 범위에서만 우리는 하나님에 대하여 이해할 수가 있다. 이성 (理性) 은 자기보다 우월한 하나의 권위를 인정해야 한다. 마음과 지성은 위대하신 자존자 (自存者) 께 머리를 숙여야 한다. 8T 2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