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사업을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역사와 신학의 저서들을 많이 수집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이런 저서들의 연구가 사람들과 접촉하는 법을 배우는 일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이다. 나는 이런 책들 중 어떤 것들은 거의 들여다보지 않은 채로 꽂혀 있는 선반들을 볼 때, 왜 양식 아닌 것을 위해 돈을 허비하느냐라고 생각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곧 생명의 떡이니,”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 (요 6:35, 63) 고 말씀하신다. 8T 307.1
정죄받지 않아야 할 역사의 연구가 있다. 거룩한 역사는 선지자의 학교에서 공부한 학과들 중 하나였다. 나라들을 취급하신 그분의 행동의 기록에서 여호와의 발자취가 추적되었다. 그와 같이 오늘날 우리들도 세상 나라들을 취급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심사숙고해야 한다. 우리는 역사에서 예언의 성취를 보고, 위대한 개혁 운동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역사 (役事) 를 연구하고, 대쟁투의 마지막 싸움을 위하여 나라들이 집합하는 사건들의 과정을 이해해야 한다. 8T 307.2
그러나 너무도 흔히 이런 책들을 연구하는 자들의 동기가 정신이나 영혼을 위한 양식을 얻고자 하는 데 있지 않고, 철학자들과 신학자들로 더불어 친숙해지고자 하는 일종의 야망, 그리스도교를 박식한 말과 주장으로 사람들에게 제시하고 싶은 욕망에 있다. 8T 307.3
지금껏 세상에 알려진 가장 위대한 교사께서는 “나의 멍에를 메고, 나의 온유와 겸손을 내게서 배우라” 고 말씀하셨다. 그대의 지적 교만은 생명의 떡이 없어서 죽어 가는 영혼들과 교통하는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책들을 연구하므로 그대는 그대가 위대한 교사로부터 배우고 있어야 할 실제적인 교훈들을 정신과 마음속에서 그것들이 대신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런 연구의 결과로 백성들은 굶주리게 된다. 정신을 그처럼 피곤하게 하는 공부와 연구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영혼들을 위해 성공적인 일꾼을 만들어 주는 무엇인가가 주어지게 된다. 8T 307.4
생애를 소박하고 평범한 일로 보내는 남녀들은 그리스도께서 그분의 교훈에서 주신 것처럼 단순한 말, 쉽게 이해되는 말이 필요하다. 구주께서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오셨다. 그리고 “백성이 즐겁게 들었더라” 고 기록되어 있다. 이 시대를 위한 진리를 가르치고 있는 자들은 그분께서 주신 교훈들을 보다 깊이 통찰할 필요가 있다. 8T 308.1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모든 교육에서 최고의 것이다. 교양인처럼 보이는 자들의 취향을 즐겁게 해 주기 위해 궁구해 낸 어법들은 표적에서 벗어난다. 백성들에게 봉사하는 자들은 생명의 떡을 먹을 필요가 있다. 이것이 그들에게 영적인 힘을 줄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봉사할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경건, 곧 교회의 영적 힘은 하늘에서 내려 온 떡을 먹음으로써 유지된다. 예수님의 발 아래에서 우리는 참된 경건의 단순함을 배워야 한다. 8T 3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