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차례의 연약하고 간헐적인 노력으로는 잘못이 바로잡힐 수 없고, 품성의 개혁도 이루어질 수 없다. 성화는 하루나 일년의 과업이 아니고 평생의 과업이다. 자아의 정복을 위해 거룩함과 하늘을 위하여 싸우는 싸움은 평생의 싸움이다. 끊임없는 노력과 부단한 활동 없이는 거룩한 생애에 발전이 있을 수 없고 승리자의 면류관을 얻을 수도 없다. 8T 312.5
보다 고상한 상태에서 인간이 타락했다는 가장 강한 증거는 원상태로 돌아가는 데 그처럼 큰 희생이 요구된다는 사실이다. 돌아가는 길은 매 시간 조금도 틀리지 않고 힘들게 싸움으로써만 얻어질 수가 있다. 한 순간의 의지의 작용으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악의 세력에 둘 수가 있다. 그러나 그 속박을 깨뜨리고 보다 고상하고 거룩한 생애에 이르는 데는 한 순간의 의지의 작용 이상의 것이 요구된다. 목적이 설정되고 일이 시작될 수는 있다. 그러나 그 성취는 수고와 시간과 오래 참음과 인내와 희생을 요구할 것이다. 8T 313.1
셀 수 없는 유혹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는 굳세게 저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정복당한다. 우리가 우리의 사업을 완성하지 못한 채 생애의 끝을 맞게 되면, 영원한 손실을 보게 될 것이다. 8T 313.2
바울의 성화는 자아와 더불어 치르는 끊임없는 싸움의 결과였다. 그는 “나는 날마다 죽노라” (고전 15:31) 고 말했다. 그의 의지와 그의 욕망은 매일 의무와 하나님의 뜻으로 더불어 싸웠다. 자기 자신의 육신에 대해서는 아무리 고통스러웠을지라도 그는 기질을 따라가는 대신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였다. 8T 313.3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백성들을 한 걸음씩 인도하신다. 그리스도인의 생애는 싸움이요 전진이다. 이 싸움에는 면제가 없다. 노력은 계속적이고 끈기로워야 한다. 우리가 사단의 유혹에 대하여 승리를 지속하는 것은 중단 없는 노력에 의해서이다. 그리스도인의 성실은 불가항력의 힘으로 얻어지고 확고부동한 목적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8T 313.4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신을 위한 엄격하고 줄기찬 노력 없이는 향상할 수 없을 것이다. 모든 사람은 스스로 이 싸움을 치러야 한다. 개인적으로 우리는 그 싸움의 계쟁점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비록 노아와 욥과 다니엘이 이 땅에 있었을지라도 그들은 그들의 의로 아들도 딸도 구원할 수 없었다. 8T 3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