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율법의 두 가지 큰 원칙은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 사랑과 이웃에 대한 이기심 없는 사랑이다. 처음 네 계명과 나중의 여섯 계명은 다 이 두 원칙에서 기원되었거나, 혹은 매달린 것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여리고로 여행하다가 강도를 만나 강탈당하고 매맞아 거의 죽게 되어 내버려진 어떤 사람의 비유에서 그의 이웃이 누구였는지를 그 율법사에게 설명하셨다. 제사장과 레위인은 이 사람이 고통당하는 것을 보고도 그의 요구에 응해 줄 마음이 없었으므로 오히려 그를 피해 길 저편으로 지나갔다. 사마리아 사람은 그 길을 지나다가 도움이 필요되는 낯선 사람을 보고 그가 친척인지 혹은 그의 동족인지를 묻지 않고 누군가가 반드시 도와줘야 하므로 참변을 당한 그 사람을 도와주었다. 그는 최선을 다해 그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자기 나귀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자기의 비용을 내어 그의 필요를 돌봐 주었다. ChS 192.1
그리스도께서는 이 사마리아인이 강도를 만나 쓰러진 그 사람의 이웃이었다고 말씀하셨다. 그 레위인과 제사장은 그들의 동정과 도움이 요구되는 자들에 대하여 교회 안에 있는 어떤 냉담한 부류의 신자들을 대표한다. 이 부류의 사람들은 교회에서 그들이 차지한 지위를 불문하고 계명의 위반자들인 것이다. 그 사마리아인은 그리스도의 참된 조력자로서 선한 일에 그리스도의 본을 보이는 부류의 사람들을 대표한다. ChS 192.2
불행한 자와 소경과 절름발이와 괴로움을 당하는 자와 과부와 고아와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를 그리스도께서는 계명을 지키며 장차 영생을 얻을 자로 나타내신다. … 그리스도께서는 불행한 자와 절름발이와 앓는 자와 과부와 고아에게 베풀어 준 자비와 선행과 깊은 동정적인 모든 행동을 그리스도 자신에게 행한 것으로 간주하신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하늘에 기록되어 보존되며 갚음을 받게 될 것이다. 그와 반면에 불행을 만난 자들에 대하여 제사장과 레위인과 같이 냉담한 자들과 타인의 불행을 이용하며 자신의 이기적 이득을 취하기 위해 그들의 고통을 더욱 증가시켜 놓는 자들에 대하여 불리한 기록이 하늘책에 기록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불의한 행동과 우리 가운데 괴로움 당하는 자들에 대하여 소홀히 여기며 냉담했던 모든 일에 대해서 어김 없이 그 대가를 치뤄 주실 것이다. 결국 각 사람은 자기의 행한 대로 갚음을 받을 것이다.─3T, 511-513. ChS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