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는 세상에 있는 교회에 대하여 영적 암흑 시기이다. 신령한 것을 경시하므로 하나님과 진리가 보이지 않도록 숨겨졌다. 악의 군대는 그의 세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단은 그의 동역자들로 자기가 세상을 사로잡는 일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교회가 부분적으로 무활동의 상태에 놓여 있는 한편 사단과 그의 군대는 맹렬히 활동하고 있다. 소위 그리스도 교회와 교인들이 세상 사람들을 회개시키지 못하는 것은 그들 자신이 이기심과 교만으로 부패해 있으며 다른 사람들을 순결하고 고상한 수준으로 이끌어 올리기 전에 먼저 그들 속에서 회개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9T, 65. ChS 55.2
우리가 사는 오늘날에도 옛날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요긴한 진리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사람의 학설과 이론을 받아들인다. 복음을 전하는 목사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중에도 성경 전체를 영감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이 많이 있다. 어떤 학자는 한쪽 부분을 부정하고 다른 학자는 다른 부분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들은 자기의 판단과 견해를 하나님의 말씀보다 높이고 저희 자신의 권위를 가지고 성경을 가르침으로 성경의 거룩한 권위를 파괴한다. 그리하여 불신의 씨가 널리 뿌려짐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혼란되어 무엇을 믿어야 할지 모르게 된다. 우리가 마음대로 막연하게 받아들여서는 안 될 신조들이 많이 있다.─실물교훈, 39(영문). ChS 55.3
사악함은 전에 결코 도달한 적이 없는 수위에 이르고 있지만 복음을 전하는 많은 목사들은 “평안하다 안전하다”고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충실한 기별자들은 그들의 사업을 견실하게 진전시켜야 한다. 하늘의 갑옷을 입고서 그들은 두려움 없이 승리를 확신하며 전진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접촉할 수 있는 모든 영혼들이 이 때를 위한 진리의 기별을 받기까지 결코 그들의 싸움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사도행적, 220(영문). ChS 55.4
오늘날 종교계의 형편에 경종을 울려야 할 이유가 있다. 하나님의 긍휼은 멸시를 받아 왔다. 많은 무리들은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마 15:9)며 여호와의 율법은 소용없다고 말한다. 많은 교회들은 불신에 휩쓸려 있는데, 성경을 공공연히 부인하는 넓은 의미에서의 불신이 아니요 그리스도교의 의복으로 단장하고서 성경이 하나님의 계시라는 믿음을 해치고 있는 그런 불신이다. 열렬한 헌신과 생기 있는 경건은 형식주의로 대치되었다. 그 결과로 배도와 관능주의가 성행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롯의 때와 같으리니 …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눅 17:28, 30)고 선언하셨다. 날마다 지나가는 사건에 대한 매일의 기록은 인자의 말씀이 성취됨을 증거한다. 세계의 죄악은 신속히 무르익어 멸망 직전에 이르렀다. 하나님의 형벌은 곧 내릴 것이요 죄와 죄인들은 소멸당할 것이다.─부조와 선지자, 166(영문). ChS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