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잇 여사는 1892년 겨울 내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원하던 학교의 개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4월에, 미국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형제들에게, 그들이 미래의 가능성을 인식하고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지역에 갈 수 있는 많은 일꾼들을 훈련시킬 설비를 제공해달라고 간청하였다. “오, 아직도 경고의 기별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이곳에는 알맞은 일꾼이 이토록 부족한 반면에, 미국 내의 사업을 위해서는 그토록 풍부한 기회와 특권이 주어지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가? 하나님의 선교사들은 어디에 있는가” LS 335.3
화잇 여사는 “세계는 우리의 일할 터전이다. 구세주께서는 예루살렘에서 사업을 시작하여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도록 하라고 제자들에게 지시하셨다. 단지 적은 부류의 사람들만이 교리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기별자들은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다니면서 세상의 원근 각처에 복음의 깃발을 높이 세우면서 곳곳에 신속히 기별을 전하였다. LS 336.1
6월에, 그 문제를 담당한 위원회는 멜버른의 성(聖) 길다 가(街)에 있는 조지의 테라스 안의 커다란 두 집을 학교로 사용하기 위해 빌렸다고 발표하였다. LS 336.2
8월 초에 L.J.루소 목사 부부가 미국에서 왔고, 8월 24일에 16주로 이루어진 학기를 시작하였다. 루소 목사가 교장직을 맡았고, 스타 목사는 성경 교사, W.L.H.베이커와 루소 부인은 공통 과목들의 보조자로, 스타 부인은 보모 일을 맡아서 하였다. 곧 24명의 학생이 등록하였는데 거의 모두가 성인들이었다. 그 중 12명은 문서 전도를 했던 사람들이거나 그 사업을 위해 준비하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나머지 12명 중 절반은 그리스도인 봉사 사업의 다른 분야에서 일하던 교역자들이었다. LS 336.3
개교일에 다니엘스, 스타, 화잇, 루소 목사가 간단히 연설을 하였고, 화잇 여사도 그의 연설 중에서 교역자 양성 학교의 광범위한 영역에 대하여 말하고, 이것이 이 땅에서의 하나님의 사업을 지체함 없이 끝마치도록 뒷받침하는 매우 중요한 관계에 대하여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그의 설교의 특별 요점은, 하나님께서 그 섭리로 각 나라를 십자가의 사자들에게 열어 주시고 있으며, 복음 전파의 절호의 기회를 맞은 나라들에서 정직한 사람들이 구원의 진리의 빛을 열심히 더듬어 찾고 있다는 사실을 교사와 학생들의 마음에 깊이 인식시켜 주는 것인 듯하였다. LS 336.4
“사람의 계획과 사업은 하나님의 섭리와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나라들에서 진리를 믿는다고 공언하면서도 태도로는 ‘우리는 당신의 길을 원치 않습니다. 오, 주님! 우리는 우리 나름의 길을 원합니다’라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진리가 무엇인지 이해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사람 또한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성경 속에서 빛을 발견하게 해 달라고 은밀한 곳에서 울며 기도한다. 하늘에 계신 여호와께서는 그의 천사들이 당신의 광대한 계획을 수행하는 일에 인간 대리자들과 협동하게 하사 생명을 사모하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볼 수 있도록 하셨다.” LS 337.1
그는 계속해서 설교하였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가 길을 열어 주시는 대로 따라가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가셔서, 우리의 재력과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이 일할 수 있도록 일터를 넓히신 것을 발견할 것이다. 우리 앞에 열려진 일터를 위한 막대한 자원의 부족은, 하나님께서 재정이나 능력을 위탁하신 사람에게, 하나님께 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라고 호소하고 있다.” LS 337.2
훈련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인종적 혹은 국가적 장벽들로 인해 그들의 선교적 노력을 제한받지 말아야 한다. 그들이 어느 곳에서 일하든지 그들의 노력은 신속한 승리의 보답을 받을 것이다. 화잇 여사는 “헌신한 선교사들에 의해 성취될 목적이나 목표는 매우 광범위한 것이다. 선교활동을 위한 일터는 특권 계급이나 민족성에 의해 제한받지 않는다. 세상이 그 일터이며, 진리의 빛은 많은 사람들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짧은 기간 내에 세상의 모든 어두운 곳으로 전파될 것이다”*라고 선언하였다. LS 337.3
후에 남양주 선교사 대학(A.M.C.)으로 발전한 남양주 성경 학교의 개교 설교 때 화잇 여사는 이렇게 말하였다. LS 338.1
“호주와 뉴질랜드의 선교 사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으나, 모국 선교지에서 성취되었던 것과 꼭 같은 사업이 호주와 뉴질랜드, 아프리카와 인도, 중국과 섬 나라들에서도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이 분명하다.”* LS 3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