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간이 범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그 바친 것을 너희 중에서 멸하지 아니하면 내가 다시는 너희와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수 7:12). 죄악과 잘못을 책망하지 않고 오히려 이스라엘 진(陣)을 괴롭게 하는 자들에게 항상 동정하는 자들이 따르는 길과 이 실례는 얼마나 판이하게 다른가?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그 바친 물건을 너희 중에서 제하기 전에는 너의 대적을 당치 못하리라”(수 7:13).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을 범하는데 따르는 형벌을 선고하셨다. 1TT 336.2
그 후, 여호수아는 범죄자를 찾아내기 위하여 부지런히 조사하였다. 그는 이스라엘의 각 지파와 각 가족과 각개인을 차례로 조사 하였다. 아간이 범죄자로 지적되었다. 그러나, 그 사실이 모든 이스라엘에게 명백하게 드러나서 죄없는 자가 고난을 당한다고 불평하거나 말할 기회가 그들에게 제공되지 말아야 했으므로, 여호수아는 한 방책을 사용했다. 그는 아간이 범죄자이며 그의 죄를 숨김으로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그분의 진노를 유발시켰다는 사실을 알았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명예와 공의가 이스라엘 앞에서 옹호되도록, 신중하게 아간으로 하여금 그의 죄를 고백하도록 유도하였다.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청하노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 영광을 돌려 그 앞에 자복하고 네 행한 일을 내게 고하라 그 일을 내게 숨기지 말라. 1TT 337.1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참으로 나는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여차 여차히 행하였나이다. 내가 노략한 물건 중에 시날 산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중의 금덩이 하나를 보고 탐내어 취하였나이다. 보소서 이제 그 물건들을 내 장막 가운데 땅 속에 감추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나이다. 이에 여호수아가 사자를 보내매 그의 장막에 달려가 본즉 물건이 그의 장막 안에 감취었는데 은은 그 밑에 있는지라 그들이 그것을 장막 가운데서 취하여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모든 자손에게로 가져 오매 그들이 그것을 여호와 앞에 놓으니라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세라의 아들 아간을 잡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와 그 아들들과 딸들과 소들과 나귀들과 양들과 장막과 무릇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을 이끌고 아골 골짜기로 가서 여호수아가 가로되 네가 어찌하여 우리를 괴롭게 하였느뇨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를 괴롭게 하시리라 하니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로 치고 그것들도 돌로 치고 불사르고”(수 7:19-25). 1TT 337.2
주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이 저주받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취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명하신 물건들을 아간이 취하였을 뿐 아니라 그것을 훔쳤고 감추었다고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는 여리고와 그 성의 모든 전리품들을, 주님의 곳간에 들일 금, 은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사르라고 말씀하셨다. 여리고를 탈취한 승리는 백성들의 전쟁이나 과시에 의한 것이 아니었다. 여호와의 군대 장관이 하늘 군대를 인도하셨다. 그 전쟁은 주님의 전쟁이었다. 싸움을 싸우신 분은 주님이셨다. 이스라엘 자녀들은 손 하나 까딱 하지 않았다. 승리와 영광은 주님의 것이었고, 전리품도 그분의 것이었다. 그분은 당신의 곳간을 위한 금, 은을 제외하고는 모두 불사르라고 지시하셨다. 아간은 이와 같은 제한 조건에 대하여, 또한 그가 탐내었던 금, 은, 보물들이 주님의 것임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의 곳간에서 도적질하였다. 1TT 33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