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모본은, 승리를 얻을 수 있는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사단의 공격을 계속 저항하는데 있음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 유혹의 투쟁에서 영혼의 원수를 승리하신 그분은, 인류에 대한 사단의 능력을 이해하시며 우리를 위하여 사단을 승리하셨다. 승리자로서 그분은, 우리가 사단의 유혹을 대항하는 노력에 있어서 우리의 연약함을 그분의 능력과 연합시키고 우리의 무가치함을 그분의 공로와 연합시키도록 그분의 승리의 유리한 조건을 우리에게 주신다. 강력한 유혹 아래 처할 때, 우리는 그분의 지속적인 능력에 의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그분의 전능하신 이름으로 대항할 수 있고 그분이 승리하신 것처럼 승리하게 된다. 1TT 407.2
우리의 구속주께서는 말할 수 없는 고난을 통하여, 우리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구원을 두셨다. 이 세상에서 그분은 존경을 받지 않으시고 사람들에게 알려지지도 않으셨는데, 그 이유는 그분의 놀라운 겸손과 굴욕을 통하여, 사람을 높이셔서 그분의 궁정에서 하늘의 명예와 불멸의 기쁨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오직 투쟁, 겸비와 고생을 통해서만 하늘을 얻을 수 있다고 해서, 타락한 인간이 불평할 수 있겠는가? 1TT 407.3
교만한 마음을 가진 많은 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내가 하나님께 가납되었다는 보장을 얻고 영원한 상급을 받기도 전에 내자신을 낮추고 회개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어찌하여 하늘로 향한 길이 어려움이 적고 더욱 즐겁고 매력적일 수 없는가?” 우리는 의심하고 불평하는 이 모든 자들을, 인간의 죄짐을 지시고 고난을 당하시고 가장 심한 굶주림의 고통을 견디신 우리의 위대한 모본자께로 향하게 하고자 한다. 그분은 죄가 없으셨고, 더우기 그분은 하늘의 왕자이셨다. 그러나, 인간을 위하여 그분은 인류의 죄가 되셨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사 53:5). 1TT 407.4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이 하늘을 얻을 수 있게 하시고자 모든 것을 희생하셨다. 이제 인간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무엇을 희생함으로 영원한 영광을 얻게 될 것인지 보여 줄 차례이다. 구원과 그 대가의 크기를 올바로 인식하는 자들은 그들이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려야 한다는 것과, 투쟁과 자아 부정이 이생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의 몫이라는 사실에 대해 결코 불평하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구원에 대한 조건들을 제정하셨다. 자아를 낮추는 것과 십자가를 지는 것은 회개하는 죄인에게 위로와 화평을 주기 위하여 마련된 방편이다. 예수님께서, 인간이 감당하도록 결코 요청받지 아니할 모욕과 희생을 당하셨다는 것을 생각할 때, 모든 불평의 소리는 잠잠해져야 할 것이다. 인간이 하나님의 율법을 범한 것을 진정으로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죄인의 구주와 대언자로 믿는 믿음을 통하여 가장 큰 기쁨이 이르러 온다. 1TT 408.1
사람들은 이 세상의 보물을 얻기 위하여 큰 희생을 치르고 애를 쓴다. 그들은 어느 정도의 세상 이익을 얻기 위하여 수고와 고난과 궁핍을 견딘다. 그렇다면, 어찌하여 죄인들이 불멸의 보화와, 하나님의 생명과 유사한 생명, 쇠하지 않는 영원한 영광의 면류관을 얻기 위하여 인내하고 고난을 참고 희생하지 않을 것인가?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지불하고서라도 영원한 영광의 중한 하늘의 무한한 보화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유산을 획득해야 한다. 우리는 자아 부정에 대하여 불평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생명과 영광의 주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그것을 견디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과 궁핍을 피하지 말아야 한다. 하늘의 임금께서 죄인을 위하여 그것을 감수하셨기 때문이다. 안락과 편의를 희생당한다고 해서 단 하나의 불평의 생각도 갖지 말아야 한다. 구세주께서 우리를 위하여 이 모든 것을 당하셨기 때문이다. 우리의 모든 자아 부정과 궁핍과 고난을 아무리 크게 평가할지라도, 그것은 생명의 주께서 지불하신 것에 비하면 모든 면에 있어서 훨씬 작은 것에 불과하다. 우리가 행한 어떤 희생이라도,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하신 것과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것이 되고 만다. 1TT 40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