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의 경우가 내 앞에 제시되었다. 그는 예루살렘의 성벽을 쌓는 일에 종사하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원수들은 그 성벽이 세워지지 못하게 하려고 결심하고 있었다.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과 아스돗 사람들이 예루살렘 성이 중수되어 그 퇴락한 곳이 보수되어 간다 함을 듣고 심히 분하여 다 함께 꾀하기를 예루살렘으로 가서 쳐서 요란하게 하자 하기로”(느 4:7, 8). 1TT 430.2
이 경우에 있어서는, 히브리 사람들에 대한 반대와 증오의 정신이 연합된 결속을 형성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서로 싸웠을 사람들 사이에 상호 동정의 정신이 조성되었다. 이것은 현대 진리를 반대하기 위하여 각기 다른 교파의 사람들 사이에 존재하는 연합에서 우리가 오늘날 흔히 목격하는 것에 잘 예시되어 있다. 그들의 이 유일한 결속은 그 성격상 마귀적이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남은 무리에 대한 가혹과 증오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특히 첫째 날을 지키거나, 아무 날도 지키지 않거나, 모든 날을 똑같게 여기는 재림교도들 사이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그들은 제칠일 안식일 예수재림교인들을 거짓 선전하고 중상하며, 갖은 방법을 다하여 확대하다가도 틈이 나면 서로 미워하고 중상하는 것으로 유명한 듯하다. 1TT 431.1
“우리가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며 저희를 인하여 파수군을 두어 주야로 방비하는데”(느 4:9). 우리에게는 스스로 자족하고, 우리 자신의 지혜를 의존하고, 하나님을 우리의 능력으로 삼지 않을 계속적인 위험이 있다. 우리가 사단의 책략을 아는 것보다 더 사단을 당황하게 하는 것은 없다. 만일, 우리가 위험을 느낀다면, 우리는 느헤미야가 한 것처럼 기도하게 될 것이며, 느헤미야처럼 위기의 때에 우리를 안전하게 할 확실한 방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만일, 우리가 부주의하고 무관심하다면, 틀림없이 사단의 간계에 정복당할 것이다. 우리는 방심하지 말아야 한다. 느헤미야처럼 우리의 모든 어려움과 짐을 하나님께 가져 가며 기도에 의지하는 한 편,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기도함과 동시에, 깨어 있어야 한다. 영혼을 속이는 일에 우리의 원수들이 유리한 위치에 서지 못하도록, 우리는 그들의 활동을 경계해야 한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혜로 그들의 목적을 좌절시키기 위하여 노력하는 한 편, 동시에 우리를 큰 사업에서 불러내도록 그들에게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 진리는 오류보다 강하다. 의는 불의를 이길 것이다. 1TT 4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