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디게아 교회에 보내는 기별은 현대 진리를 믿노라고 공언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적용된다. 그들 중 대부분이 이름은 가졌으나 열성은 없는 뜨뜻미지근한 공언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사업의 중심부에 서 있는 자들이 그 곳에 있는 형편을 바로잡고 그들의 맡은 자리를 충실한 파수군처럼 지키기를 원하신다는 사실을 알리셨다. 그분은 그들을 가르치고 격려하고 확신시키기 위하여 모든 상황에 필요한 대로 모든 점에서 빛을 주셨다. 그러나, 이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충실하고, 진실해야 하고, 그리스도인 열성으로 열렬해야 하고, 은혜로운 성품을 가져야 하고, 진실하게 예수님을 알고 사랑해야 할 자들이 원수를 도와 줌으로, 하나님께서 사업을 이루기 위하여 사용하고 계시는 자들을 약화시키고 낙망케 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뜨뜻미지근하다”는 말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에게 적용된다. 그들은 진리를 사랑하노라고 공언하지만 그리스도인의 열성과 헌신은 부족하다. 그들은 완전히 포기하고 불신자가 되는 모험을 하지는 않으나, 그렇다고 기꺼이 자아에 대해 죽고 그들의 믿음의 원칙을 철저히 따르고자 하지도 않는다. 1TT 476.2
라오디게아 교인들의 유일한 희망은 하나님 앞에 서 있는 자신들의 모습을 분명히 보는 것, 곧 자기의 질병의 성격을 아는 것이다. 그들은 차지도 않고 덥지도 않다. 그들은 중립을 지키고 있으면서도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고 스스로 자부한다. 참된 증인께서는 이와 같이 미지근한 것을 싫어하신다. 그분은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가진 냉담을 몹시 싫어하신다. 그분은 “네가 차든지 더웁든지 하기를 원하노라”(계 3:15)고 말씀하셨다. 미지근한 물처럼, 그들은 그분에게 메스꺼움을 준다. 그들은 무관심하지도 않고, 이기적으로 완고하지도 않다. 그들은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의 사업에 전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그 사업의 유익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하나님의 사업과 상관이 없는 위치에 서서, 세속적이고 개인적인 이익이 요구할 때는 언제나 그들의 자리를 떠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 그들의 마음 속에는 은혜의 내적 역사가 결핍되어 있다. 그러한 자들에게 다음의 말씀이 적합하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도다”(계 3:17). 1TT 47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