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관들은 동일한 성격의 다른 기관들처럼 기부나 유증(遺贈)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그 기관들을 크게 번영케 하시고 축복하셔서 큰 유익을 나타내는 방편이 되게 하셨다. 우리 가운데는 그들의 은혜의 시기의 끝에 접근해 가고 있는 연로한 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재물을 하나님의 사업에 바치도록 하는데 빈틈없는 사람들이 없기 때문에, 그것은 사단을 섬기는 자들에게로 넘어간다. 이 재물은 오직 하나님께로 돌려지도록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빌려주신 것이다. 그러나, 활동 무대에서 사라질 때, 이 형제들 중 십중 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없는 그러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재산을 처분한다. 왜냐하면, 그 재산의 한 푼도 주님의 창고에 드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경우에는 이 선량한 형제들이 헌신하지 않은 조언자들을 두고 있는데, 그들은 하나님의 뜻을 따르지 않고 그들 자신의 견해를 따라 조언하였다. 흔히, 재산이 자녀들과 손자 손녀들에게 유증되지만 그들에게 해를 끼칠 뿐이다. 그들은 하나님과 진리를 사랑하지 않으므로, 이 재물은 모두 주님의 것이지만 사단의 편으로 넘어가서 그에 의해 지배된다. 사단은 재물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안하는데 있어서, 우리 형제들이 주님의 소유를 그분의 사업을 위하여 확보하고자 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빈틈없고 눈치가 빠르고 기술적이다. 어떤 유언서는 너무 허술하게 작성되므로, 법적 효력을 발생하지 못하고 수천 달러가 주님의 사업에서 상실된다. 우리 형제들은 하나님의 사업에 있어서, 충실한 종으로서 이 문제에 대하여 머리를 쓰고, 주님의 소유를 그분께 확실하게 드릴 의무가 그들에게 있음을 느껴야 할 것이다. 1TT 556.1
많은 사람들은 이 점에 대하여 쓸데없이 신중을 기한다. 그들은, 노인들이나 병약자들이 그들의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 계획인지 알아보기 위하여 재산 문제를 그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금지된 영역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이 의무는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말씀을 전파할 의무만큼이나 신성하다. 여기 하나님의 돈이나 재물을 손에 쥐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이제 그의 청지기 직분을 바꾸려 하고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빌려주신 재물을 하나님의 사업에 쓰도록 처리할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단지 그의 친척이라는 이유만으로 재물을 악한 사람들의 손에 넘겨줄 것인가? 그리스도인이라면, 하나님의 사업의 이익은 물론이요 이 사람의 장래의 유익을 위해서도 그에게 맡겨진 주님의 돈 곧 현명하게 늘이도록 그에게 빌려준 달란트를 옳게 처리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염려해야 되지 않겠는가? 그의 형제들이, 그가 현세의 생명을 잃어 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재물도 도둑질하고 있는 것을 방관하고 서 있어야 하겠는가? 이것은 그 자신에게와 하나님의 사업에 무서운 손실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의 재물의 달란트를 하나님의 진리에 대해 존경심을 가지고 있지 않는 자들의 수중에 들어가게 함으로써 사실상 그는 그것을 수건으로 싸서 땅 속에 감추어두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1TT 556.2
주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는 자들이 스스로 그들의 재물을 분배할 수 있는 동안에 그렇게 하기를 바라신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우리의 소유라고 부르는 것을 사실상 모두 드려야만 하는가?” 라고 질문할지 모른다. 우리는 이 일을 지금 하라는 요구를 받고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기꺼이 그렇게 하고자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업을 진전시키기 위하여 재물이 필요될 때마다 우리의 소유를 아낌없이 사용함으로 우리의 소유가 절대적으로 그분의 것임을 인정해야 한다. 1TT 557.1
어떤 사람들은 외국에 선교사를 파송하거나 진리를 출판하여 온 세상에 가을 낙엽처럼 뿌리는데 사용할 자금을 요청받을 때 귀를 막는다. 그런 사람들은 죽을 때에 자선을 베풀 계획을 세워 놓았다는 사실을 알려 줌으로써 그들의 탐욕을 핑계한다. 그들은 그들의 유언 속에 하나님의 사업을 고려해 두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십일조와 헌금에 있어서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하면서 탐욕적인 생활을 한다. 매우 큰 부분은 진리에 관심을 갖고 있지 않은 친척들에게 돌아가는 반면에,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빌려주신 재물의 극히 적은 부분만이 그들의 유언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간다. 이것은 가장 나쁜 도둑질이다. 그들은 하나님께 마땅히 드려야 할 것을 전 생애를 통하여서 뿐만 아니라 죽을 때까지도 도둑질한다. 1TT 5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