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구주께서는 청중들에게, 만일 어떤 사람이 지극히 작은 일에 이웃을 기만하여 이득을 취한다면 기회가 주어질 경우 큰 일에서도 기만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시키려고 하셨다. 곧 바른 길에서 조금이라도 이탈하는 것은 방벽을 무너뜨리고 마음으로 더 큰 부정을 행하도록 준비시킨다. 그리스도께서는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더할 수 없이 엄격한 성실이 동료 인간에 대한 우리의 행동을 지배해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마 7:12). 그리스도께서는 계속하여 바리새인들의 불완전한 생애를 지적하시고 책망하셨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지킨다고 공언하였으나 매일의 생활에서 불법을 행하고 있었다. 이득을 위한 탐욕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 때문에, 많은 과부와 고아들이 그들의 적은 소유물을 강탈당했다. 1TT 565.2
유다가 만일 진심으로 바르게 되고자 했더라면, 이 모든 교훈을 통해 유익을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탐욕은 그를 정복했고, 돈에 대한 사랑이 위세를 떨쳤다. 그는 그리스도의 사업을 수행하는데 사용할 자금을 담은 지갑을 가지고 다녔으며, 수시로 자신의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그것을 조금씩 썼다. 그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기에 마리아가 드린 예물 곧 옥합에 담긴 유향을 아까와했고, 그 여인이 경솔하다고 책망했다. 그리하여, 그는 배우는 자가 되기보다 그 여인이 취한 행동의 타당성에 대하여 우리 주님을 가르치는 선생이 되고자 하였다. 1TT 566.1
이 두 사람은 그리스도의 끊임없는 교훈과 모본을 통하여 똑같이 품성의 죄된 기질을 바로잡을 기회와 특권을 부여받았다. 위선과 부패에 대한 그분의 준엄한 책망과 탄핵을 들으면서, 그들은 이토록 무서운 탄핵을 받는 자들이야말로 개심시키기 위한 간절하고도 지속적인 노력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구주께서는 그들의 무지와 과오 때문에 눈물을 흘리셨다. 그분은 예루살렘을 향하여 “암탉이 제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너희의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눅 13:34) 하고 탄식하시면서, 무한한 사랑과 긍휼로 그들을 동정하셨다. 1TT 5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