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과 회의주의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만일 모든 사람들이 증거의 무게에 의하여 결정한다면, 그들의 믿음을 확립하고도 남을 충분한 준비를 해 놓으셨다. 그러나, 그들이 믿기 전에 거치는 듯 보이는 모든 문제들이 제거되기를 기다린다면, 그들은 결코 진리 안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려 정착하지 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결코 어렵게 보이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의 길 위에서 제거하지 않으실 것이다. 의심하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럴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믿기를 원하는 자들은 그들의 믿음을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증거를 발견할 것이다. 1TT 582.1
어떤 이들이 취하고 있는 입장은 자신들에게 조차 설명이 불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닻 없이 표류하면서, 불확실의 안개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치고 있다. 사단은 곧 그 키를 잡고 그들의 약한 배를 그가 원하는 곳으로 끌고 간다. 그들은 사단의 뜻을 따르게 된다. 사단에게 마음의 귀를 기울이지 않았더라면 그들은 그의 궤변에 속아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며, 그들이 하나님 편에 속했더라면 혼돈되어 미혹되지 않았을 것이다. 1TT 582.2
하나님과 천사들은 깊은 관심을 가지고 품성의 계발을 지켜보고 있으며, 도덕적인 가치를 달아 보고 있다. 사단의 계책을 대항하여 이기는 자들은 불에 연단한 금같이 되어 나올 것이다. 유혹의 파도에 발이 빠진 자들은 하와처럼, 자신들이 놀랄 만큼 지혜롭게 되어 무지와 편협한 양심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와처럼, 그들 역시 슬프게도 속임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들은 어둠을 좇아 다녔으며 하늘의 지혜를 인간의 믿을 수 없는 판단과 맞바꾸었다. 약간의 지식이 그들을 자만스럽게 만들었다. 이러한 그들도 자신과 하나님에 대해 좀더 깊이, 좀더 철저히 알게 되면, 다시 건전하고 지각 있는 사람들이 되어 진리와 천사들과 하나님 편에 서게 될 것이다. 1TT 582.3
하나님의 말씀이 마지막 큰 날에 우리들 각자를 심판할 것이다. 젊은이들은 과학에 대하여 이야기하며, 기록된 말씀 이상으로 똑똑해 보인다. 그들은 그들의 유한한 이해력을 충족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방법들과 행하심을 설명하려고 애쓴다. 그러나, 그것은 모두 비참한 실패로 끝난다. 참된 과학과 영감(靈感)은 완전한 조화를 이룬다. 거짓 과학은 하나님에게서 이탈된 것이다. 그것은 허세를 부리는 무지이다. 이 기만적인 세력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노예로 만들었으며, 그들은 빛보다 어둠을 택하였다. 의심하는 것이 하나님의 창조물을 통하여 그분을 발견하기에는 너무나 연약하고 편협한 마음의 표시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것이 덕이며 넓은 마음의 표시인 양 불신의 편을 택해 왔다. 그들이 평생 동안 전심 전력하여 연구한다 해도 하나님의 섭리의 비밀을 헤아릴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행하심을 유한한 마음으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사단은 그들에게 궤변을 늘어놓아 불신의 그물에 걸려들게 만든다. 만일, 이 의심하는 자들이 하나님과 밀접하게 연결된다면, 그분은 그들로 하여금 당신의 목적을 분명히 깨닫게 하실 것이다. 1TT 583.1
영적 사물은 영적으로 분별된다. 속된 마음으로는 이 비밀들을 이해할 수 없다. 만일, 의문을 표하는 자들과 의심하는 자들이 그 대기만자를 계속 따른다면, 성령의 감화와 감동은 점점 식어지고 사단의 충동은 더욱 잦아져서, 마침내 마음이 완전히 그의 지배 아래 들어가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미혹된 자들의 마음에 어리석은 것으로 보이는 것들은 하나님의 능력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어리석은 것으로 간주하시는 것들은 그들에게 지혜의 힘이 될 것이다. 1TT 583.2
지식 추구 곧 과학의 탐구에 수반되는 가장 큰 폐해들 중 하나는 이러한 연구에 종사하는 자들이 너무 자주, 순수하고 오염되지 않은 신앙의 거룩한 특성을 보지 못하는 것이다. 세상적으로 현명한 자들은 마음에 끼치는 성령의 감화를 과학적인 원리로 설명하려고 시도해 왔다. 이 방면으로 조금만 나아가도, 영혼은 회의론의 미로에 빠지게 될 것이다. 성경의 신앙은 단순히 경건의 비밀로서, 어떤 인간의 마음도 그것을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 특히, 거듭나지 않은 마음에는, 그것은 완전히 불가해한 것이다. 1TT 583.3
하나님의 아들께서는 성령의 활동을 바람에 비유하셨다. “바람이 임의로 불매 네가 그 소리를 들어도 어디서 오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나니”(요 3:8). 또한, 우리는 거룩한 기록에서 세상의 구주께서 마음으로 기뻐하며 말씀하신 것을 읽는다.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마 11:25). 1TT 584.1
구주께서는 구원의 계획이, 스스로 현명하다고 여기는 자들 곧 헛된 철학의 가르침에 의해 의기 양양해진 자들은 복음의 아름다움과 능력과 숨겨진 비밀을 볼 수 없도록 한 그런 것임을 인하여 기뻐하셨다. 그러나, 겸비한 마음을 가진 모든 자들 곧 가르침에 잘 따르고 정직하며 하늘 아버지의 뜻을 알고 행하기를 어린아이처럼 갈망하는 그런 마음을 가진 자들에게는 그분의 말씀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난다. 1TT 5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