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자를 위해 기도를 드리는 것이 분명하게 된 질병의 경우, 흥분의 폭풍이 아니라 조용한 믿음 가운데서 그 경우가 주님께 의탁되어야 함을 나는 보았다. 그분만이 개인의 과거의 생애를 알고 계시며 그의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아신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시는 그분께서, 그 사람이 병에서 일으킴을 받는다면 당신의 이름을 영화롭게 할 것인지 혹은 낙심하고 배도함으로 그분을 모독할 것인지 아신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제시하는 이유들과 드리는 열렬한 기도를 들으실 것을 믿으면서, 당신의 뜻에 합당할 경우 병든 자를 일으켜 주십사고 하나님께 요청하는 것이 우리가 행할 바의 전부이다. 주님께서 보실 때에 그것이 가장 당신을 영화롭게 한다면, 그분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실 것이다. 그러나, 그분의 뜻에 굴복하지 않고 회복만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1TT 214.1
하나님께서 약속하시는 것은 언제든지 그분께서 이루실 수 있으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행하라고 주신 사업은 그들을 통하여 성취하실 수 있다. 그들이 그분의 말씀하신 모든 말씀을 따라산다면, 모든 선한 말씀과 약속이 그들에게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완전한 순종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위대하고 고귀한 약속은 멀어지게 되며 성취되지 못할 것이다. 1TT 214.2
병자를 위하여 기도할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는 병자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며 완전한 신뢰로 그 일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우리의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님께서는 우리를 듣지 않으실 것이다. 그분은 그분께 속한 자들을 위하여 그분의 뜻하시는 바를 행하실 수 있다. 그분은 그분을 온전히 따르는 자들 안에서, 또한 그들을 통하여 일하심으로 당신을 영화롭게 하실 것인데, 그렇게 함으로 자신이 주님이심과 그들의 사업이 하나님 안에서 이루어졌음을 알리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요 12:26). 우리가 그분께 나아올 때에는 그분의 목적에 참여하고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도록 기도해야 하며, 우리의 욕망과 관심은 그분의 소원과 관심 안에 감취어지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그분이 우리의 뜻에 양보하여 주시기를 기도할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뜻을 받아들임을 인정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언제나 우리의 원하는 바로 그 시간에 우리가 원하는 꼭 그대로 우리의 기도를 응답하시지 않는 것이 우리를 위하여 오히려 유익하다. 우리의 지혜가 어리석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모든 소원을 성취하시는 것보다 더욱 많이 우리를 위하여 행하실 것이다. 1TT 214.3
우리는 장성한 남녀들이나 어린아이들의 병상 주위에서 열렬한 기도를 드리는 일에 연합하였으며, 우리의 열렬한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그 병자들이 죽음으로부터 우리에게로 되돌려졌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기도에 있어서 우리는 확신을 가져야 하며, 만일 믿음을 행사한다면 생명 이하의 것을 구하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감히 “만일 그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면” 이라는 말을 할 수 없었는데, 이는 그 말이 의심 비슷한 것을 용납할 것을 두려워한 때문이었다. 우리는 회복된 자들이 마치 죽음으로부터 건져 냄을 받은 것처럼 마음을 졸이며 그들을 지켜보았다. 우리는 이들 중의 어떤 이들, 특히 청년들이 건강하게 회복된 후에,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부모와 친구들에게 슬픔과 번민을 안겨 주며 그를 위하여 걱정하고 기도한 자들에게 수치 거리가 되고 생애를 방탕하게 사는 것을 보았다. 그들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하여 살지 않고 그들의 악한 생애로 하나님을 저주하기 위하여 살았다. 1TT 215.1
우리는 더 이상, 길을 제시하거나 주님을 우리의 소원에 맞게 내려오시도록 해서는 안 된다. 만일, 병자의 생애가 그분을 영화롭게 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들이 살기를 기도할 것이나, 그럴지라도 우리의 뜻대로 할 것이 아니라 그분의 뜻대로 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의 소망을 전지하신 하나님께 맡기고 아무 염려 없이 완전한 신뢰 가운데 모든 것을 그분께 의탁함으로써 우리의 믿음은 확고하여지고 더욱 의지할 만하게 된다. 우리는 약속을 가지고 있다. 그분의 뜻과 일치하게 간구하면 그분이 들으실 줄을 우리는 안다. 우리의 간구는 명령하는 형태를 취할 것이 아니라 그분께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그분이 행하시도록 간청하는 형태를 취해야 한다. 1TT 215.2
교회가 연합할 때, 교인들은 힘과 능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 중 일부가 세상과 연합하고 많은 교인들이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탐욕에 빠질 때,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하여 거의 아무것도 하실 수 없다. 불신과 죄악이 그들을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지게 한다. 우리는 너무나 연약하므로 많은 영적 번영을 감당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 번영이 모두 우리의 자비로우신 하늘 아버지의 크신 자비와 자애로운 친절 때문이며, 우리 안에 어떤 선(善)이 있기 때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광을 취하며 선과 의를 하나님의 인정하시는 축복의 이유로서 우리에게 돌릴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1TT 215.3
하나님께서 병자를 위한 당신의 종의 기도를 우리 가운데서 좀더 충만하게 들어주시지 않았던 이유가, 그들이 건강 법칙을 범하고 있는 동안에 기도를 응답해 주신다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지 못하실 것이었기 때문임을 나는 보았다. 나는 또한 하나님께서, 건강 개혁과 의료 기관이, 믿음의 기도가 층만하게 응답받게 하는 길을 준비하도록 계획하신 것을 보았다. 우리 중에 고통당하는 자들을 놓여 나게 하는 일에 있어서와 그들을 지상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 적합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구원받게 하는 일에 있어서, 믿음과 선한 행실은 서로 손을 맞잡고 나아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의료 기관의 경영자들이 의료 시술에다 이스라엘을 간호하는 부모들의 축복과 덕을 더하는 대신 오로지 세속적 관점에서 일하는 것을 이 병자들이 발견하고 행여나 실망하고 슬퍼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명하신다. 1TT 216.1
믿음의 기도로 말미암아 일으킴을 받기 위하여 그들이 찾을 장소가 의료 기관이라는 관념을 갖는 그러한 자가 하나도 없도록 하라. 의료 기관은 오히려 치료와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말미암아 질병으로부터 놓여 남을 발견하고 질병을 피하는 방법을 배우는 그러한 장소이다. 그러나, 헌신한 믿음의 남녀들에 의하여 진정시키며 동정하는 기도가 드려져야 할 곳이 하늘 아래에서 한 군데 있다면 바로 다른 장소가 아니라 이러한 의료 기관이다. 병자를 다루는 자들은 하나님을 강하게 의지하면서 그들의 중요한 사업에 있어서 전진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축복이, 그분이 은혜롭게 마련하신 방법과 그분이 자비 가운데 한 백성으로서의 우리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주목하게 하신 맑은 공기, 청결, 건강에 유익한 식사, 노동과 휴식의 적당한 기간, 물의 사용에 따를 것이기 때문이다.―1867, vol.1, P.561. 1TT 2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