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는 용서와 마찬가지로 그리스도를 통하여 얻을 수 있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우리들이 죄를 깨닫게 하고 용서의 필요를 느끼게 하는 것은 성령의 감화로 말미암는 것이다. 통회하는 자만이 용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에 회개를 일으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주님께서는 우리들의 연약함과 약점들을 잘 알고 계시므로 우리들을 분명히 도우실 것이다. FW 38.2
회개와 자복으로 하나님께 나오고 저희 죄가 용서함을 받았다는 것을 믿으면서도 아직 하나님의 허락들을 마땅히 주장하지 못하고 있는 자들이 있다. 저들은 예수님께서 항상 존재하여 계시는 구주이심을 깨닫지 못하고 저들의 영혼을 주님께 맡기지 않으며 저희 마음 가운데 완전케 하는 은혜의 역사가 시작되도록 의탁하지 않는다. 비록 저들은 생각으로는 자신들을 하나님께 맡겼다고 하면서도 실제에 있어서는 자기를 신뢰하는 경향이 많다. 부분적으로는 하나님을 신뢰하고 또 다른 부분으로는 저들 자신을 신뢰하는 양심적인 영혼들이 있다. 저들은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를 받기 위하여 바라보지 않고 다만 시험거리만을 살피며 주님의 가납하심을 받기 위한 의무 수행만을 의존한다. 이러한 종류의 믿음에는 승리가 있을 수 없다. 그러한 자들은 목적이 없는 고달픈 수고만을 할 뿐이다. 저들의 영혼은 계속적으로 속박 가운데 있으며 저들의 무거운 짐을 예수님의 발앞에 내려놓을 때까지 쉼을 얻지 못한다. FW 38.3
끊임없는 경계와 열렬하고 사랑스러운 헌신을 할 필요가 있기는 하나 이것들은 영혼이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의 보호하심을 받게 될 때에 자연적으로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힘으로 거룩한 은총을 얻기 위하여 결단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나 우리의 선한 행실을 전혀 의존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우리가 실수를 저지르고 죄 있는 존재로서 그리스도께 나올 때 우리는 주님의 사랑 안에서 쉼을 얻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신 구주의 공로를 전적으로 믿고 당신께 나오는 모든 자들을 받으실 것이다. 저들의 마음에는 사랑이 용솟음칠 것이다. 거기에는 환상적인 감각이 없을 것이며 다만 영속적이며 평화스러운 신뢰심이 있을 따름이다. 모든 짐은 가볍다. 그리스도께서 메워주시는 멍에는 쉽기 때문이다. 의무는 즐거움이 되고 희생은 유쾌한 것이 될 것이다. 흑암에 싸인듯이 보였던 길은 의의 태양이신 주님께서 비취는 빛으로 말미암아 밝아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주님께서 빛 가운데 계신 것처럼 빛 가운데서 행하는 생애이다. FW 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