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다음에 하늘에서 온 천사는 땅이 흔들리는 목소리로 “하나님의 아들이여 아버지께서 당신을 부르시니 나오소서”라고 부르짖었다. 사망이 더이상 그를 지배할 수 없었다. 예수께서는 승리의 정복자로서 죽음으로부터 일어났다. 천사들은 경이의 눈으로 엄숙하게 그 광경을 주시하였다. 그리고 예수께서 무덤에서 나오실 때 그 빛나는 천사들은 땅에 엎드려 경배하고 승리와 개선의 노래로 그를 환호(歡呼)하였다. SR 231.1
사단의 부하들은 하늘 천사들의 밝고 권세 있는 영광 앞에서 도망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의 왕 사단에게 저희의 포로를 분하게도 빼앗긴 것과 저희가 그렇게도 미워하던 예수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불평스럽게 말하였다. 사단과 그 부하들은 타락한 인생을 다스릴 수 있는 저희의 권세로써 생명의 주를 무덤에 눕게 한 것을 미친 듯이 기뻐하였으나 이제 저희의 악마적 승리의 기쁨은 여지없이 사라졌다. 사단은 예수께서 그 갇히신 곳에서 위엄을 갖춘 승리자로서 다시 살아 나오실 때 머지 않아 자기가 반드시 멸망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자기의 나라를 그 근본 소유자의 손에 돌려줄 수밖에 없음을 알았다. 그는 저희가 애써 노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패배하시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인생의 구원의 길을 열어 놓아 누구든지 그 길로 행하는 자마다 구원을 얻을 수 있게 하신 것에 대하여 분노하고 탄식하였다. SR 231.2
악한 천사들과 그 지휘자는 어떻게 하면 계속하여 하나님의 정부를 대항하여 싸울 수 있을까를 협의(協議)하였다. 사단은 그 종들에게 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로 가라고 명령하면서 “우리는 저희를 속여 예수에 대해 저희의 눈을 어둡게 하고 마음을 완고하게 하는데 성공하였다. 우리는 그들에게 예수를 미혹자로 믿게 하였다. 로마 병정들은 그리스도가 살아난 그 저주스런 기별을 전할 것이다. 우리는 그 제사장들과 장로들을 충동하여 예수를 미워하고 그를 죽이게 하였는데 만일 저희에게 가서 예수가 부활한 일이 백성들에게 알려지면 그들이 무죄한 사람을 죽인 것에 대하여 돌로 칠 것이라고 설명하라”고 하였다. SR 2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