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통치자들은 이 치명적인 정책의 결과를 거의 내다보지 못하였다. 성경의 교훈은 공평, 절제, 진리, 평등, 자애의 원칙들을 백성들의 마음에 심어 줄 것이었는데, 그러한 미덕들은 국가를 번영케 하는 유일한 초석이다.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그 보좌가 공의로 말미암아 굳게 섬이니라” (잠 14:34, 16:12). “의의 공효는 화평이요 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 (사 32:17). 하나님의 율법을 순종하는 사람은 국가의 법률도 가장 성실하게 순종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정당하고 합법적인 온갖 권위를 행사하는 나라의 왕을 공경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프랑스는 불행히도 성경을 금지하였고, 그것을 믿는 사람들을 파문하였다. 여러 세기에 걸쳐서 원칙과 신조에 굳센 사람들, 예민한 지력과 도덕적 능력을 갖춘 사람들, 자기의 양심을 거스르지 않고 진리를 위하여 고난 받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과 용기의 사람들, 그들은 갤리선의 노예로 고역을 당하거나 화형을 당하거나 감옥 속에서 신음하였다. 또한 수많은 사람들은 먼 곳으로 피하여 간신히 안전한 곳으로 갔다. 이와 같은 상태는 종교개혁이 시작된 후 250년간 계속되었다. GC 277.4
“오랜 기간 동안에 박해자들의 광적인 분노를 피하여 간 복음의 사도들이 일반적으로 현저히 뛰어난 지능, 미술, 공업, 질서 있는 생활 등을 통하여 그들이 피난 온 그 지방을 부요하게 한 사실들을 프랑스 사람들은 보지 못한 세대가 거의 없었다. 그리하여 그들이 이와 같이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다른 나라로 이주하여 가는 일과 비례하여 그들의 나라에는 그런 재간 있는 사람들이 차츰 줄어 갔다. 만일 이미 가 버린 그 사람들이 모두 프랑스에 남아 있었다면, 만일 그 3백 년 동안에 추방된 그 사람들의 공업 기술로써 프랑스 국토를 발전시켰다면, 또한 그들의 예술적 소질로써 창작에 힘썼을 것 같으면, 만일 그들의 천재적인 창작력과 분석하는 능력을 가지고 그 문학을 발달시키고 과학을 육성시켰을 것 같으면, 만약 그들의 지혜로써 의회를 지도하고 그들의 용맹으로 싸우고, 그들의 공의로 나라의 법률을 제정하고, 성경의 종교로 백성들의 지능을 계발시키고, 양심을 다스리게 하였더라면, 오늘날 얼마나 찬란한 영광이 프랑스를 두르고 있을 것인가? 프랑스는 얼마나 위대하고, 번영되고 행복된 나라가 되었을까? 그 나라는 많은 나라들의 모본이 되었을 것이다. GC 278.1
그러나 맹목적이요, 완고하고 고집스러운 프랑스는 모든 덕망 있는 교사들과 질서를 잘 지키는 우수한 사람들과 왕위를 충성스럽게 옹호해 주는 사람들을 나라 밖으로 몰아냈다. 그들의 나라를 세상에서 명성 있고 영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 줄 사람들에게 화형이 아니면 추방을 택하라고 강요하였다. 드디어 국가의 쇠퇴는 극도에 달하여, 추방될 만한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더 이상 남지 아니하였고, 화형주로 끌려갈 만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도 없어졌고, 나라 밖으로 추방할 만한 애국자들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Wylie, b.13, ch.20). 그리하여 마침내 무서운 혁명이 일어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GC 2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