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의 성경절들과 그 밖의 다른 성경절들은 일반적으로 그리스도의 재림 전에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던 사건들, 예컨대 세계적인 평화의 통치와 지상에서의 하나님의 나라의 건설은 그리스도의 재림 후에 있을 사건이라는 것을 밀러의 마음 가운데 확신시켰다. 그뿐 아니라 시대의 모든 징조들과 세상의 형편은 말세에 관한 예언적 기록들과 일치되었다. 그는 성경만을 연구함으로써 이 세상의 현재의 형편을 그대로 지속할 수 있는 기간이 끝나 가고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GC 323.1
밀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또 한 가지 나의 마음에 깊은 확신을 준 것은 성경의 연대기 (年代記) 였다. …나는 과거에 이미 성취된 예언적 사건들이 모두 그 예언된 시기에 성취된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홍수가 내리기까지의 120년 (창 6:3), 홍수 직전의 7일간과 40일간의 강우 (창 7:4), 아브라함과 그의 자손이 유리표박한 4백년간 (창 15:13), 떡 맡은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의 3일간 (창 40:12~20), 바로의 7년간 (창 41:28~54), 광야의 40년간 (민 14:30), 3년 반 동안의 기근 (왕상 17:1), …70년 동안의 포로 기간 (렘 25:11), 느부갓네살 왕의 일곱 때 (단 4:13~16), 또한 유대인을 위하여 지정된 7주일과 62주일과 1주일, 곧 70주일 (단 9:24~27), 그와 같이 시간적으로 한정된 사건들이 한때는 모두 예언에 지나지 않았지마는 마침내 그 예언들이 성취되었다” (S.Bliss, Memoirs of Wm.Miller, pp.74, 75). GC 323.2
그리하여 그는 이러한 연구를 통하여 성경에 기록된 여러 가지 연대적 기간이 바로 그리스도의 재림에까지 이르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마침내 그는 그 연대적 기간이 곧 하나님께서 그 종들에게 “미리 보이신 기간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모세는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 (신 29:29) 다고 말하였다. 주님께서는 아모스를 통하여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암 3:7) 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인류 역사에서 일어날 가장 큰 사건이 성경 가운데 분명히 밝혀져 있는 것을 확신을 가지고 발견할 수 있다. GC 324.1
밀러는 말하였다. “나는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교육하기에 유익하’ (딤후 3:16) 며, 그것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 (벧후 1:21) 이며, ‘우리로 하여금 인내로 또는 성경의 안위로 소망을 가지게 함’ (롬 15:4) 임을 깊이 믿을 때, 나는 성경에 있는 연대적 기사들도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의 일부분인 이상 성경의 다른 부분들과 마찬가지로 신중히 상고할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나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비로써 우리에게 보여 주신 것을 깨닫기 위하여 노력하는 동시에, 그 예언적 기간들을 그냥 지나쳐 버리고 등한히 할 권리가 내게 없다는 것을 알았다” (S.Bliss, Memoirs of Wm.Miller, p.75). GC 3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