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크로스비는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날 그리스도 교회가 교회의 주인 되시는 그리스도의 계획을 거의 성취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을 우리가 발견하는바 이것은 깊이 우려해야 할 문제이다. 마치 옛적 유대인들이 우상숭배자들과 교제함으로 마음이 하나님에게서 떠났던 것처럼…오늘날의 예수님의 교회는 믿지 않는 세상과 거짓된 교제를 함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참된 생활 방법을 버리고, 그리스도가 없는 사회의 그럴 듯하게 보이면서도 해로운 습관을 따르고, 하나님의 계시와는 관계가 없을 뿐 아니라 은혜 가운데 자라나는 일과는 전혀 반대되는 논증을 사용하고 그런 결론에 도달하고 있다” (The Healthy Christian : An Appeal to the Church, pp.141, 142). GC 387.1
세속적인 것과 향락 추구의 풍조 속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극기와 자아희생은 거의 완전히 상실되고 있다.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남녀들 중 더러는 어린 시절에 그리스도를 위하여 어떤 사업을 하기 위해 희생하여야 할 것을 배운 사람들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자금이 필요하게 되면 아무도 바치고자 하지 않는다. 그 대신 그들은 자선시 (慈善市), 연극, 모의재판 (模擬裁判), 골동품 감상회 (骨董品鑑賞會), 무슨 시식회 (試食會) 등과 같이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회집을 열게 된다.” GC 387.2
위스콘신 주의 워시번 지사는 1873년 1월 9일 그의 연두 교서에서 다음과 같이 언명하였다. “노름꾼을 만드는 학교는 폐쇄해야 한다는 어떤 법률이 필요한 것 같다. 이런 일은 도처에 있다. 교회에서도 (모르는 중에 하는 일이겠지만) 때로는 마귀의 일을 하고 있다. 소위 자선 음악회, 자선흥행, 추첨하는 것들이 종교 혹은 자선사업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수도 있다. 그러나 복권 (福券) 이라든지 현상 추첨 같은 것들이 쓸데없는 목적을 위하여 행하여진다. 그것들은 아무 유익도 없고 다만 돈을 벌려는 계책에 불과하다. 일하지 아니하고 돈이나 재산을 얻는 것처럼 특히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마비시키는 것은 없다. 존경받을 만한 사람들이 그런 투기적인 사업에 빠져들면서 돈을 좋은 목적에 사용한다는 구실로 그들의 양심을 스스로 달래고 있는 것을 볼 때 미국의 청년들이 너무도 흔히 도박성을 자극하는 습관에 빠져 들어가는 것이 이상한 일이 아니다.” GC 387.3
세상과 타협하는 정신이 온 그리스도교계를 통하여 교회들 안으로 침입하고 있다. 로버트 애트킨즈 씨는 런던에서 한 그의 설교에서 영국에 편만한 영적 쇠퇴의 어두운 면을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참된 공의는 세상에서 사라졌고, 이를 마음에 간직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 오늘날 각 교회의 신자라고 자칭하는 자들은 세상을 사랑하고, 세상과 타협하고, 육신의 편안을 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기를 갈망한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기 위하여 부름을 받았지마는 비난을 받는 일에는 꽁무니를 빼고 있다…배교, 배교, 배교가 각 교회의 바로 정면에 새겨져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것을 알고 느낀다면 그들에게는 희망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그들에게는 희망이 없다. 그들은 ‘우리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고 외친다” (Second Advent Library tract No.39). GC 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