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은 1세기에 나타났던 것과 똑같은 교회의 타락 상태가 주님의 재림 전에 나타날 것을 말한다.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긍하며 교만하며 훼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 무정하며 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 참소하며 절제하지 못하며 사나우며 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 배반하여 팔며 조급하며 자고하며 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 (딤후 3:1~5) 라.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게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딤전 4:1). 사단은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불의의 모든 속임”을 행할 것이다. 그리고 “진리의 사랑을 받지 아니하여 구원함을 얻지 못”하는 모든 자는 “거짓 것을 믿게 하”는 미혹에 빠지도록 버려둔 바 될 것이다 (살후 2:9~11). 이와 같이 불경건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1세기에 나타났던 것과 동일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다. GC 444.1
많은 사람들은 개신교 각 교회 간에 존재하는 신조의 큰 차이야말로 강요된 통일성을 이룩하려는 노력이 결코 경주될 수 없으리라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보았다. 그러나 지나간 여러 해 동안 개신교 각 교회에서는 공통적인 교리를 근거로 한 일치 연합을 원하는 여론이 강하게 자라났다. 그와 같은 연합을 이루려면, 그것이 설혹 성경상 관점에서 아무리 중요할지라도 모든 사람이 합의하지 아니한 문제들에 관한 토의는 필연적으로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 GC 444.2
찰스 비처는 1846년에 한 설교에서 다음과 같은 말을 하였다. “신교 각 교파의 성직자들은 인간적 두려움에 속한 심한 압력에 눌려 있을 뿐 아니라 완전히 부패한 상태에서 살아가고, 움직이고, 숨 쉬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은 언제나 그들의 온갖 비열한 성질에 끌려서 진리에 대하여는 침묵하고, 배교의 세력에게는 무릎을 꿇어 절하고 있다. 이것이 로마교회가 간 길이 아니었던가? 우리는 그의 간 길을 다시 걷고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바로 앞에서 무엇을 보고 있는가? 그것은 전체적 회의요, 세계적 대회의 개최이다! 선교 동맹이요, 일반적인 신조의 제정이다” (Sermon on “The Bibble a Sufficient Creed”, delivered at Fort Wayne, Indiana, Feb.22, 1846). 이 일이 성취되면, 완전한 연합을 이루기 위한 단계로서 취할 유일한 방법은 강제 수단이다. GC 444.3
합중국의 주요한 교회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교리에 의하여 서로 연합하여 그 국가로 하여금 자기들의 교령 (敎令) 을 강제로 실시하게 하고, 그들의 제도를 강압적으로 유지하려는 때가 이르면, 그 때에 개신교 미국은 로마교적 교권 정치의 우상을 만들게 되고, 그 필연적 결과로서 이에 반대하는 자들에게는 법률적 형벌을 과하게 될 것이다. GC 445.1
그 두 뿔 가진 짐승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계 13:16, 17) 한다. 그런데 셋째 천사의 기별은 “만일 누구든지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고 이마에나 손에 표를 받으면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기별에서 말한 짐승, 곧 두 뿔 가진 짐승이 경배하라고 강요하는 그 짐승은 요한계시록 13장의 첫째 짐승, 곧 표범같은 짐승인 법왕권이다. 그러므로 “짐승의 우상”은 자기의 교리를 강요하기 위하여 국권의 도움을 구함으로 생겨나게 될 배교한 개신교도들의 단체를 나타낸다. “짐승의 표”는 해명되어야 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 GC 4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