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하여 새 언약의 약속이 완전히 성취될 것이다. “내가 그들의 죄악을 사하고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렘 31:34), “그날 그 때에는 이스라엘의 죄악을 찾을지라도 없겠고 유다의 죄를 찾을지라도 발견치 못하리니 이는 내가 나의 남긴 자를 사할 것임이니라” (렘 50:20). “그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자 중 녹명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 (사 4:2, 3) 라. GC 485.1
조사 심판과 죄의 도말은 주님의 재림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죽은 자들은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아야 하므로 그들의 사건이 심리 (審理) 되는 조사 심판이 마치기 전에는 그들의 죄가 도말될 수 없다. 사도 베드로는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그리스도 곧 예수를 보내시리니” (행 3:19, 20) 라고 말함으로 예수께서 보내심을 받는 때에 믿는 사람들의 죄가 도말될 것이라고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조사 심판이 마치면 그리스도께서 오실 것이다. 그리고 그분께서는 그 때에 모든 사람에게 행위대로 갚아 주실 것이다. GC 485.2
표상적 봉사에서 대제사장은 이스라엘 족속을 위하여 속죄를 마치면 뜰로 나와서 회중을 위하여 축복하였다. 그와 같이 그리스도께서도 중보자로서의 봉사를 마치시면 기다리고 있는 당신의 백성들을 영생으로 축복하고 “구원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죄와 상관없이” (히 9:28) 나타나실 것이다. 또한 제사장이 성소에서 죄를 옮길 때에 아사셀을 위한 염소의 머리 위에 그 죄들을 고백했던 것처럼 그리스도께서도 모든 죄를 죄악의 창시자요 선동자인 사단에게 씌울 것이다. 아사셀을 위한 염소가 이스라엘 족속의 죄를 지고 “무인 지경” (레 16:22) 으로 쫓겨난 것처럼 사단 역시 그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범하게 한 죄를 지고 천년 동안 세상에 감금될 것이다. 그 동안 세상은 황폐하고 한 사람의 주민도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마침내 악인들을 모두 멸망시킬 불로써 죄의 벌을 완전히 받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죄가 최종적으로 근절되고 진심으로 악을 버린 모든 사람들이 구원을 받음으로써 위대한 구속의 계획이 성취될 것이다. GC 485.3
심판을 위하여 정해진 때, 곧 2300주야가 마치는 1844년에 조사 심판과 죄를 도말하는 사업이 시작되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불러온 모든 사람들은 다 이 엄숙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이 다 같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아야 한다. GC 486.1
회개하지 않고 버리지 않은 죄는 용서를 받지 못하고 기록한 책들에서 도말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의 큰 날에 그 죄인에게 불리한 증거를 하게 될 것이다. 그 악행은 백주에 행한 것이나 밤의 어둠속에서 행한 것이 나를 막론하고 우리를 취급하시는 하나님 앞에 공공연하게 나타날 것이다. 하나님의 천사들이 그 모든 죄를 목격하고 절대로 잘못이 없는 기록으로 보존하고 있다. 죄는 그 부모 앞에나 처자와 친구들 앞에는 숨길 수도 있다. 또한 그 범행자 외에는 그 악을 추호도 의심하는 사람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늘에 있는 이들 앞에는 그것이 분명히 나타난다. 가장 어두운 밤이나 가장 교묘한 속임수도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 단 하나의 생각까지도 숨겨 줄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온갖 공정하지 못하고 정직하지 아니한 행위와 생각에 대한 정확한 기록을 가지고 계신다. 그분께서는 경건한 모양에 결코 속지 않으신다. 주께서는 사람의 품성을 평가하시는 데 결코 실수가 없으시다. 사람은 마음이 부패한 자에게 속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거짓을 꿰뚫어 보시고 마음속의 본성을 다 아신다. GC 4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