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미국에서는 교회의 제도와 관습에 있어서 국가의 지지를 받으려는 운동이 진행되고 있는바, 그것은 개신교가 로마교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는 일이다. 그뿐 아니라 개신교도들은 로마교가 유럽에서 잃어버린 최상권을 개신교 미국에서 회복하도록 문을 열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운동에 더욱 큰 의미를 주는 것은 일요일 준수, 곧 로마교가 만들어서 그의 권위의 표라고 주장하는 관습의 강요를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는 사실이다. 오늘날 개신교회들에 침투되어 그들로 하여금 일찍이 로마교가 그들 앞에서 한 그대로 일요일을 존중하는 동일한 일을 하게 하는 것은 로마교의 정신, 곧 세속적 관습과 일치되고, 하나님의 계명보다 사람의 유전을 존중하는 정신이다. GC 573.1
미구에 전개될 투쟁에 있어서 어떤 기관들이 이용될 것인지 이해하려면 로마교가 그와 동일한 목적을 위하여 과거에 어떤 수단을 이용했는지에 대한 기록을 살펴보면 된다. 법왕교와 개신교가 연합하여 그들의 교리를 반대하는 자들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 알고자 하면 로마교가 안식일과 안식일 옹호자들에 대하여 나타냈던 정신을 알아보아야 한다. GC 573.2
왕의 칙령과 총회들과 세속적 권력에 의하여 지지를 받은 교회의 의식들은 그것들로 말미암아 이교의 축제일이 그리스도교계에서 존경받는 위치를 차지하게 만든 계단들이었다. 일요일 준수를 강요하는 최초의 법령은 콘스탄티누스 황제로 말미암아 제정되었다 (서기 321년). 이 칙령은 도시인에게는 “존경할 만한 태양의 날”에 휴식할 것을 요구하면서 농촌 사람들에게는 농사일을 계속하도록 허락하였다. 이것은 사실상 이교도의 법규이었으나 황제가 형식상으로 그리스도인이 된 후 시행하였다. GC 574.1
왕의 칙령이 하나님의 권위를 대신하기에 충분치 못하다는 것이 입증되자 평소에 군주들의 은총을 받고자 희망했던 콘스탄티누스의 특별한 친우이며 추종자인 감독 유세비우스가 그리스도께서 안식일을 일요일로 변경하였다고 하는 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 새로운 교리를 증명하는 성경상 증거는 단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세비우스 자신이 부지중에 그것이 허위임을 시인하고 그것을 변경한 참 장본인들이 누구임을 지적한다. “안식일에 해야 할 일체의 의무를 우리는 주의 날로 옮겼다” (Robert Cox, Sabbath Laws and Sabbath Duties, p.538) 고 그는 말한다. 그러나 아무 근거도 없는 일요일에 대한 논증이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의 안식일을 유린하는데 대담해지게 했다. 그리하여 세상의 영광을 얻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 인기 있는 축제일을 받아들였다. GC 574.2
법왕교가 굳게 확립되자 일요일을 존숭하는 일은 계속되었다. 얼마 동안 사람들은 교회에 출석하지 않을 때에는 경작에 종사하고 여전히 제칠일을 안식일로 여겼다. 그러나 꾸준하게 변화가 이루어졌다. 법정의 신성한 직무에 종사하는 자들은 어떠한 민사소송의 판결도 일요일에 할 수 없도록 금지되었다. 그 후 오래지 않아 계급의 여하를 불문하고 세속적 일을 하지 말라는 명령이 내렸으며, 그것을 범할 때는 자유인이면 벌금을, 종이면 태형에 처하게 되었다. 그 후에 그것을 범하는 부자는 재산의 절반을 몰수당할 것이며 그 일을 여전히 고집하는 자는 노예가 될 수밖에 없다는 칙령이 내렸다. 그리고 하류 계급의 사람들은 영구적으로 추방될 것이었다. GC 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