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백성 가운데 이미 강신술의 가르침이 들어왔는데 그것을 마음에 두는 이들은 신앙에 손해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은 천연계에 두루 퍼져있는 본질적 요소”라는 이론은 사단의 가장 교묘한 속임수이다. 그것은 하나님을 잘못 나타내고 그분의 위대하심과 존엄을 욕되게 한다. 3TT 269.1
하나님의 말씀은 범신론을 지지하지 아니한다. 하나님의 진리의 빛으로 우리는 이 이론이 영혼을 멸망시키는 매개물임을 안다. 그 요소는 흑암이요, 그 활동 범위는 음란이다. 그것들이 자연인의 심령을 만족시키고 성향대로 방종하게 한다. 이런 이론을 받아들임으로 하나님에게서 분리된다. 3TT 269.2
죄 때문에 우리의 상태가 이상하게 되었으므로 우리를 회복시키는 능력은 초자연적인 것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 가치가 없다. 인간의 심령을 장악하고 있는 악의 권세를 깨뜨릴 수 있는 오직 하나의 능력이 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보혈을 통해서만 죄에서 정결함을 얻는다. 그의 은혜만이 우리로 타락한 본성의 경향들을 저항하고 굴복시킬 수 있게 한다. 하나님께 대한 강신술의 이론은 이 능력을 무익하게 한다. 만일, 하나님이 온 천연계에 편만한 하나의 본질적 요소라면 그가 사람들 안에도 거하실 것이요, 거룩함에 이르기 위해서 사람은 단지 자기 속에 있는 그 능력을 계발하기만 하면 된다. 3TT 269.3
그 논리적인 결론을 좇을 때 이러한 이론들은 그리스도교의 전체 질서를 휩쓸어 버린다. 그것들은 속죄의 필요성을 제거하고 사람으로 자신의 구주가 되게 한다. 하나님께 대한 이러한 이론들은 그의 말씀을 무용하게 만들고, 그 교훈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급기야 온 성경을 하나의 꾸민 이야기로 인정하도록 인도될 큰 위험에 처한다. 그들이 선행을 악덕보다 나은 것으로 인정할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그 주권의 지위에서 제거되시매 하나님 없이는 아무 가치가 없는 인간의 능력을 의지한다. 인간의 의지만으로는 악을 대항하고 이길 진정한 능력이 아무것도 없다. 영혼의 방벽이 무너진다. 죄에 대항하는 울타리를 사람은 갖지 못한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제어하심이 한 번 거절되는 때에는 사람이 어떠한 깊이로 가라앉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3TT 269.4
이 강신술의 이론들을 계속 신봉하는 이들은 틀림없이 그들의 그리스도인 체험을 망칠 것이요, 하나님과의 연결은 끊어지고 영생을 잃을 것이다. 3TT 270.1
회의주의로 세상을 범람케 하는 하나님과 천연계에 대한 궤변은 그 자신이 성경을 연구하는 자이며, 사람들이 받아야 할 성경 진리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 타락한 원수가 만들어 낸 영감이다. 그의 성경 연구는 세상에 임할 일에 대하여 대비하지 못하도록 사람들의 마음을 위대한 진리에서 떠나게 한다. 3TT 270.2
나는 배교와 강신술, 그리고 자유 연애 등이 이 같은 환상적 신관의 결과임을 보았다. 이러한 가르침의 자유로운 사랑의 경향이 깊이 은폐되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참 성격을 밝혀 내기가 어렵다. 주께서 그것을 내게 보여 주시기까지 나는 그것을 어떻게 부를지 몰랐으나, 주님은 그것을 거룩하지 못한 영적 사랑이라 부르도록 지시하셨다. 3TT 2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