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권위에 대한 우리의 자세
어떤 무리의 형제들이 정부와 법률에 반대하는 것으로 해석될 많은 것들을 말하고 저술하였다. 스스로를 오해받는 입장에 두는 것은 실수이다. 위정자들이 하는 일에 대해 항상 흠을 잡는 일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개인이나 기관을 공격하는 것이 우리의 사업이 아니다. 우리는 권세 잡은 자들을 반대하는 입장에 있다고 사람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의 싸움은 공격적이어야 함에는 틀린 바 없으나 우리의 무기는 분명히 “주께서 말씀하신” 것에서 찾아야 한다. 우리의 사업은 하나님의 그 큰 날에 한 백성이 설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신앙을 갖지 않은 자들 사이에서 논쟁이나 반대를 일으킬 소지가 있는 길로 우리가 접어들어서는 안 된다.6T 394.1
우리가 반란을 일으키려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일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모든 출판물과 말에 있어서 문맥과 상관없이 떼어 내면 법률과 질서를 반대하는 것처럼 오해될 표현들을 삭제해야 한다. 모든 것은 신중히 하여 우리가 나라와 그 법률에 불충성할 것을 격려한다는 느낌을 제공할 어떤 내용도 기록에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권세들을 무시하라는 요구를 받지 않았다.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옹호하기 때문에 반역자로 취급받을 때가 올 것이다. 그러나 적개심과 분란을 쓸데없이 조장하여 이 때가 속히 오도록 하지 말 것이다. 6T 394.2
우리 형제들이 부주의하게 말하거나 저술한 내용 속에 나오는 조심성 없는 표현들을 우리의 원수들이 우리를 정죄하는 데 사용할 때가 올 것이다. 이런 말을 한 사람들만 정죄하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재림교도 전체를 책잡는 데 사용될 것이다. 우리를 고소하는 자들은 모일 모시에 우리의 책임 있는 모 인사가 이 정부의 행정자들에 반대하여 이러저러한 말을 하였다고 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우리의 대적들의 논거를 위하여 수많은 말들이 기억되고 간직된 것을 볼 때 소스라치게 놀랄 것이다. 많은 이들은 그들의 뜻하지 않는 대로 그들의 말이 곡해되는 것을 들으면서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꾼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조심스럽게 말해야 한다. 부주의한 표현으로 사람의 영혼을 시험할 큰 위기의 때가 오기 전에 환난의 때를 자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6T 394.3
권세와 세력에 대하여 직접적인 비난을 적게 할수록 미국에서나 외국에서 더 큰 일을 성취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외국들도 미국의 모본을 따를 것이다. 미국이 선두에 나서고 온 세상에 흩어진 우리의 백성에게 같은 위기가 닥쳐올 것이다. 6T 395.1
하나님의 율법을 찬미하고 높이는 것이 우리의 일이다.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의 진리는 드러나야 한다. 우리는 성경을 삶의 기준으로 들어 올려야 한다. 모든 겸손함과 은혜의 정신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우리는 주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자이시며 제칠일은 주의 안식일임을 사람들 앞에 제시해야 한다. 6T 395.2
주의 이름으로 우리는 그분의 깃발을 펄럭이며, 그분의 말씀을 옹호하여 전진해야 한다. 권세자들이 이 사업을 못하게 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믿음을 선포하지 못하게 막으면 그 때에는 사도들처럼 다음과 같이 말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하니” (행 4:19, 20). 6T 395.3
진리는 성령의 능력으로 전파되어야 한다. 이것만이 우리의 기별을 효과 있게 할 수 있다. 성령의 능력을 통하여만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다. 인간 대리자는 하나님의 영에 의해 일해야 한다. 일꾼들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을 통하여 하나님의 능력에 의하여 보호를 받아야 한다. 그들은 거룩한 지혜를 가져서 우리의 길을 막도록 사람들을 자극하는 말을 한마디도 하지 말아야 한다. 영적 진리를 교육함으로 우리는 세상의 고위 공직자들 앞에서 우리의 신앙의 이유에 대하여 온유함과 두려움으로 말할 수 있는 한 백성을 준비시켜야 한다.6T 396.1
우리는 진리를 단순하게 제시하며 실제적 경건을 옹호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일을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 그러한 정신을 나타냄으로 우리의 영혼에 최선의 감화를 끼칠 수 있으며, 남들에게 확신을 주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다. 주님께 그분의 대리자들을 통하여 일하실 기회를 드려라. 그대들이 스스로 미래의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지 말라. 하나님을 조타수로 서 계신 분으로 항상 인정하라. 그분께서는 적절한 수단을 통하여 역사하시며 그분의 백성을 유지하시고 증가시키시며 세우실 것이다. 6T 396.2
주의 대리자들은 성화된 열성, 즉 그분의-온전한 지배를 받는 열성을 가져야 한다. 폭풍우의 시간이 곧 닥쳐올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 때가 속히 오도록 재촉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환난의 때가 와서 오직 그분의 소유가 되고자 하는 모든 자들을 그분께로 몰고 갈 것이다. 시련의 도가니 속에서 시험되고 증명될 때까지 우리는 자신들을 알지 못한다. 남들의 품성을 재어 본다든지 셋째 천사의 기별의 빛을 아직 받지 못한 자들을 정죄한다든지 하는 것은 우리에게 합당한 일이 아니다. 6T 396.3
우리가 믿는 진리가 영혼을 거룩케 하며 품성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깨닫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들을 계속적으로 맹렬히 비판해서는 안 된다. 이런 식으로 했다가는 우리가 믿는 교리가 기독교적 교리가 아니라는 결론을 그들이 내리게 될 것인데 왜냐하면 그 교리가 우리를 친절하고 예모 있고 존경할 만한 사람들이 되도록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기독교 정신은 질타하는 비난과 정죄 속에서 나타나지 않는다.6T 396.4
우리 백성 중 많은 이들이 남들 위에 군림하며 동료 인간을 압제하려는 위험에 빠져 있다. 책임을 맡은 자들이 성화되지 않는 의지의 힘만 인정할 위험이 있다. 어떤 이들은 이 능력을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주께서 사용하시는 사람들에게 큰 좌절을 안겨 준다. 세상의 가장 큰 저주 중 하나는 (교회 안과 사회의 모든 곳에서 나타나는) 최상권에 대한 사랑이다. 사람들은 힘과 인기를 얻고자 하는 데 정신이 팔려 있다. 슬프고도 부끄러운 것은 이런 정신이 안식일 준수자들 사이에도 엄연히 활개를 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인 성공은 단지 그리스도의 학교에서 온유와 겸손을 배운 자들에게만 이르러 온다. 6T 397.1
세상은 우리가 보이는 대로 우리를 판단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스도를 대표하고자 하는 자들은 변덕스런 품성의 특질을 나타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온전히 앞에 나서기 전에 성령께서 우리 위에 부어졌는지를 알아보자. 만일 이렇게 되었다면 우리는 결정적인 기별을 전할 것이며, 다른 어떤 이들이 행한 것보다 정죄하는 성향이 훨씬 경감된 상태로 기별이 전파될 것이다. 그리고 믿는 모든 자들이 우리의 반대자들의 구원을 위하여 훨씬 더 열성을 낼 것이다. 공직자들과 정부를 정죄하는 일은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도록 하라. 우리는 충성된 파수꾼으로서 온유와 사랑의 정신으로 예수 안에 있는 진리의 원칙들을 옹호하도록 하자. 6T 3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