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Larger font
Smaller font
Copy
Print
Contents
산상보훈 - Contents
  • Results
  • Related
  • Featured
No results found for: "".
  • Weighted Relevancy
  • Content Sequence
  • Relevancy
  • Earliest First
  • Latest First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마태복음 5장 22절)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해 “너는 네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 말며…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레위기 19장 17, 18절)고 말씀하셨다. 그리스도께서 제시하신 진리는 선지자들이 가르친 것과 동일한 것이었다. 그러나 그 진리들은 마음의 완고와 죄에 대한 애착으로 흐려졌다. MB 55.2

    구주의 말씀은 청중들에게, 다른 사람을 범죄자로 정죄하는 동안에는 그들 자신도 꼭 같은 죄인이 된다는 사실을 보여 주었다. 왜냐하면 그들 역시 악의와 증오를 품고 있기 때문이었다.MB 55.3

    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마주 보이는 바다 저쪽은 바산이라는 외딴 지역으로, 거친 골짜기와 나무가 무성한 언덕들 때문에 오래 전부터 각종 범죄자들이 잠복해 있기에 적합한 장소가 되어 왔다. 그 곳에서 자행된 강도와 살인에 대한 소문은 사람들의 마음을 섬뜩하게 했으며, 많은 사람이 열을 내어 그 행악자들을 공공연하게 비난했다. 동시에, 그들은 성미가 급하고 투쟁적이었다. 그들은 로마인 압제자들에 대하여 더할 수 없는 적대감을 품고 있었으며, 다른 백성들은 물론, 심지어 동포들이라 할지라도 모든 면에서 자신들의 사상과 맞지 않으면 마음대로 미워하고 멸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 모든 일을 통하여, 그들은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범하고 있었다. MB 56.1

    증오와 복수의 정신은 원래 사단에게서 나왔으며, 그는 이것 때문에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게 되었다. 적의(敵意)나 몰인정한 마음을 품는 자는 누구나 동일한 정신을 품게 되며 그 결과로 죽음에 이르게 될 것이다. 씨앗 속에 식물(植物)이 들어 있는 것같이, 복수의 생각 속에 악한 행동이 들어 있다. “그 형제를 미워하는 자마다 살인하는 자니 살인하는 자마다 영생이 그 속에 거하지 아니하는 것을 너희가 아는 바라”(요한일서 3장 15절). MB 56.2

    “형제를 대하여 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히게 되고.” 우리의 구속을 위하여 당신의 아들을 선물로 주심으로, 하나님께서는 각인의 영혼을 얼마나 높이 평가하시는지 보여 주셨다. 그분께서는 사람에게 서로 경멸하는 말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주지 않으신다. 우리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서 결점과 약점을 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창조를 통한 소유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의 지불을 통한 소유, 곧 당신의 이중적(二重的) 소유로 주장하신다. 그분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모든 사람, 심지어 가장 타락한 사람들까지도 존경과 친절로써 대해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께서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한 영혼을 모독하여 한, 한 마디의 말에 대해서도 우리에게 책임을 지우실 것이다.MB 56.3

    “누가 너를 구별하였느뇨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뇨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같이 자랑하느뇨”(고린도전서 4장 7절). “남의 하인을 판단하는 너는 누구뇨 그 섰는 것이나 넘어지는 것이 제 주인에게 있으매”(로마서 14장 4절). MB 57.1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구약 성경에는 “미련한 놈”이란 말이 배교자 혹은 자기 자신을 악의 지배에 맡겨 버린 자를 지칭하는 데 사용된다. 예수께서는 누구든지 형제를 배교자 혹은 하나님을 훼방하는 자라고 비난하면 그 자신 또한 동일한 정죄를 받기에 합당함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MB 57.2

    그리스도 자신도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사단과 싸우실 때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유다서 9절)셨다. 만일, 그렇게 하셨을 것 같으면, 사단의 뜻을 반영하는 것이 되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비방은 악한 자의 무기이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사단은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요한계시록 12장 10절)로 불리어진다. 예수님은 사단의 무기를 하나도 이용하려고 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리라”(유다서 9절)는 말씀으로 그를 대항하셨다. MB 57.3

    그분의 모본은 우리를 위한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원수와 싸울 때, 보복의 정신을 가지고 말을 하거나 욕하고 비난하는 언사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대변자로 서는 자는, 하늘의 주권자께서 사단과 싸우실 때 사용하지 않으시는 말을 쓰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판단하고 비난하는 일을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MB 5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