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나무와 그 가지에 대한 비유에는 그리스도와 그분의 추종자들 사이의 관계와 그분의 추종자들 상호 간의 관계가 예시되어 있다. 가지들은 모두 서로 관련되어 있으면서도 각각은 다른 것에 몰입되지 않는 개성을 가지고 있다. 모든 가지는 포도나무에 대하여 공통적인 관계를 맺고 자신의 생명과 성장과 결실을 위하여 그것에 의존한다. 그들이 서로를 지탱해 줄 수 없다. 각각은 그 자신을 위하여 포도나무에 연결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지들은 공통적인 외관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역시 다양성을 나타내고 있다. 그것들의 일치는 포도나무와의 공통적인 연합에서 이루어지고, 비록 똑같은 방법으로는 아닐지라도 각각을 통하여, 포도나무의 생명이 나타난다. 7T 171.1
이 비유는 그리스도인 개인을 위해서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업을 하고 있는 기관들을 위해서 하나의 교훈이 된다. 상호 간의 관계 속에서 각자는 그 자체의 개성을 유지해야 한다. 서로간의 연합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서 온다. 동시에 각자의 개성이 다른 것의 개성에 몰입되지 않을지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기관은 서로간에 연합을 이룬다. 7T 171.2
우리의 출판사들을 통합하여 그것들을 실질적으로 하나의 관리 아래 두면 사업이 더 잘 진척될 것이라고 때로는 주장되어 왔다. 그러나 주께서는 그렇게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보이셨다. 권력을 소수의 사람들의 손에 쥐게 하거나 한 기관을 다른 기관의 지배 아래 두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다. 7T 171.3
우리의 사업은 그 시초에 하나의 작은, 매우 작은 개울로 나에게 제시되었다. 에스겔 선지자에게, “동으로 흐르다가 전 우편 제단 남편으로 흘러 내리” 는 물에 대한 묘사가 주어졌다. 에스겔 47장을 읽어보라. 특별히 8절을 주목해 보라.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방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소성함을 얻을지라.” 그와같이 우리의 사업은 동으로, 서로, 바다의 섬들로, 그리고 세상의 모든 지역으로 확장되는 것으로 내게 제시되었다.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관리되어야 할 큰 사업들이 있게 될 것이다. 사업은 어떤 한 지역에 집중되어서는 안 된다. 인간적인 지혜는, 이미 명성과 세력을 얻은 곳에서 사업을 확립하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면에서 실수들이 범해졌다. 무거운 짐지는 일은 힘과 발전을 가져다 준다. 그러므로 다른 지역에 있는 교역자들이 대부분 책임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그들의 품성이 계발되지 않고, 그들의 힘이 발휘되지 못하고 약화되는 처지에 그들이 놓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은 주님의 것이다. 그리고 힘과 능률이 어떤 한 장소에 집중되게 하는 것은 그분의 뜻이 아니다. 각 기관은 독립을 유지하면서 하나님의 지시 아래 그분의 계획을 이루어야 한다. 7T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