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결혼한 남편이 자녀를 돌보도록 그의 아내를 가정에 남겨두고 직장으로 나간다면 아내 겸 어머니는 남편 겸 아버지 못지 않게 위대하고 중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남편이 선교 분야에 종사하는 자라면 아내는 가정의 선교사로서 때때로 남편 겸 아버지보다 더 과중한 근심과 걱정과 책임을 맡게 된다. 그의 업무는 자녀의 정신을 꼴 짓고, 자녀의 품성을 형성하며, 그들을 유용한 인물로 교육시키며, 장래와 영생을 위해 준비시키는 엄숙하고도 중대한 업무인 것이다. 개방된 선교 분야에서 활약하는 남편은 사람들에게서 명예를 받을지 모르나 가정에서 수고하는 아내는 그의 수고로 인하여 세상에서 아무런 명예도 받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그가 가족의 최선의 유익을 위해 일하며 가족들의 성품을 하나님의 모형을 따라 형성하기를 노력한다면 기록하는 천사는 그의 이름을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교인의 한 사람으로 기록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물을 보실 때에 유한한 인간이 보는 것같이 보시지 않으신다.─5T, 594. ChS 20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