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들이 선행을 좋아하고 관대한 마음과 헌신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선행을 사랑한다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아무 일도 하지 않는 부류의 사람들이 나의 앞에 제시되었다. 그들은 자만심을 가지고서, 만일 그들에게 기회가 있었거나 혹은 환경이 좋았었다면 많은 큰일들을 할 수 있었으며 또한 하였으리라고 생각하면서 기회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들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동전 한푼 주기를 아까워하는 좁은 마음을 가진 구두쇠를 멸시한다. 그들은 그 구두쇠가 자신만을 위해서 살며, 땅속에 파묻어 두거나 녹슬게 하거나 악용하기 위해서 준 것이 아니라 사용하라고 맡겨준 돈과 세력을 가지고 남을 위해서 선한 일을 하고 또 남에게 유익을 끼치는 일을 하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인색하고 이기적인 일에만 몰두하는 자들은 그들의 인색한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하며 그들이 악용한 재능에 대해서 책임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천성적으로 관대한 마음씨와 영적 사물을 속히 판단하는 사람들이, 만일 구두쇠의 마음과 자기들의 일할 준비 상태와 대조하며 자기들의 상태가 마음이 비열한 이웃 사람들보다 낫다고 생각하면서 오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기회를 기다리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다면 그들의 책임은 더욱 큰 것이다. 이러한 것은 자기 기만이다. 재능만 가지고 있고 그것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책임만 증대시킬 뿐이며 주님께서 주신 재능을 향상시키지 않거나 쌓아 둔다면 그들의 상태는 그들이 멸시하고 있는 이웃 사람들의 상태와 다를 것이 없다. 그들을 향하여 “너희는 주님의 뜻을 알고도 행하지 않는도다”라고 말할 것이다.─2T, 250, 251. ChS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