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망카에서 받은 이상을 통해 주신 몇 가지 권면과 그 후 몇 주일 동안에 하나님의 사업을 하는 교역자들에게 주신 권고와 경험에 관해 화잇 여사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LS 319.1
“뉴욕 주 살라망카에서 일하던 때인 1890년 11월 3일 밤에 내가 하나님과 기도로 교통하고 있을 때, 나는 내 자신으로부터 완전히 떠나서 여러 주에서 열린 집회들로 이끌려 갔으며, 거기서 나는 단호한 책망과 경고의 증언을 전하였다. 배틀크릭에서 목사들과 출판사와 다른 기관들의 요직을 맡은 사람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는데, 나는 그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온유한 정신이 결여되었고 감정은 격앙되었으며, 어떤 정책의 채택을 강권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나를 걱정과 고민에 휩싸이게 하였다. LS 319.2
수년 전에 나는 이와 유사한 경험을 겪도록 부르심을 받았었는데 그 때에 주님께서 매우 중요한 많은 것들을 내게 보여 주셨으며, 위험에 처한 사람들에게 반드시 전달해야 할 경고들을 주셨다. 11월 3일 밤에 이 경고들이 내 마음에 회상되었으며, 나는 이 경고들을 요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되 결코 실패하거나 실망하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다. 거기에는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세속적인 회의주의와 비신앙의 안개에 휩싸여서 세상과 한통속이 되도록 버려 두지 않으실 것이라는 보증을 내게 주셨다. 만일 그들이 당신의 음성을 듣고 따르며 당신의 계명에 순종하기만 한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회의주의와 불신의 안개 위로 인도하사 그들의 발을 만세 반석 위에 세우시고 거기서 안전과 승리의 분위기로 호흡할 수 있게 하실 것이다. LS 319.3
내가 간절히 기도하고 있을 때에 나는 내 주위의 모든 사물에 대한 지각을 상실하였다. 방안은 빛으로 가득했으며, 나는 대총회라고 생각 되는 한 모임에서 기별을 전하고 있었다. 나는 큰 위험이 바야흐로 이 사업의 심장부에 닥쳐왔다고 느꼈기 때문에 하나님의 성령의 감동을 받아 가장 열렬히 호소하였다. 나는 몸과 마음이 괴로워서 부복하고 있었는데, 배틀크릭에 있는 우리 백성에게, 출판 사업으로 인해 하나님을 떠나게 될지도 모를 일련의 처사를 하지 말라는 경고의 기별을 전해야 겠다는 생각에 짓눌려 있었다. LS 320.1
주님께서는 불쾌와 슬픔이 뒤섞인 눈으로 당신의 백성을 굽어보고 계셨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네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 5). LS 320.2
하나님과 그들의 구속주이신 그리스도를 깨닫지 못하는 완미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우셨던 분께서 배틀크릭에 있는 이 사업의 심장부를 주시하신다. 큰 위험이 백성들에게 닥치건만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모르고 있다. 불신과 완미함이 그들의 눈을 멀게 하였으며, 그들은 출판 사업을 통한 하나님의 사업 중 가장 중요한 문제를 취급하는 일에 인간의 지혜를 신뢰하였다. 인간의 나약한 판단력에 따라, 사람들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방법과 교훈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인식하지 못한 채 그들의 유한한 손안에 조종하는 끈을 모아 쥐고 있었다. 출판사 안팎에 있는 완고하고 고집 센 사람들이 한 덩어리가 되어, 자기네들의 판단에 따라 어떤 방책을 추진하기로 뜻을 굳히고 있었다. LS 320.3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들은 이 일을 할 수 없습니다. 이 큰 사업의 관할권이, 하나님의 사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고 영적인 식별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전적으로 귀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릇된 인간들의 잘못된 운영 때문에 미국 본토와 외국의 우리 교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이 사업의 큰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 분야에 대한 전체 하나님의 백성들의 신임이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만일 그대들이 하나님의 위대한 사업 분야인 출판 사업을 그대들의 고정 관념과 의견에 따라 운영하기 위해 손을 댄다면, 그대들은 이것이 그대들 자신의 영혼에 대해 위험한 일이요 하나님의 사업에는 비극적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일은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웃사가 손을 들어 법궤를 붙든 것만큼이나 큰 죄가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일에 관여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요구하시는 모든 것은 공의를 행하며 인자를 사랑하며 겸손히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들에게 맡겨진 사업을 하도록 백성들이 고용한 사람들처럼 양심적으로 일하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실적이 입증하는 바와 같이 이 사업에 실패하였습니다. 그들의 지위가 무엇이든, 그들의 직임이 무엇이든, 아합 왕만큼이나 권세를 가졌더라도 그들은 하나님께서 그들보다 위에 계시며 그분의 통치는 절대적임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LS 321.1
불신자와 연맹을 맺지 말 것이며, 또한 그대와 뜻을 같이하여 그대의 제안에 무조건 아멘이라고 말할 특정한 사람들만 기용하고 그대와 뜻이 맞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사람들을 제외시켜서는 안 된다. 이렇게 행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내게 보여 주셨다. LS 321.2
‘여호와께서 강한 손으로 내게 알게 하시며 이 백성의 길로 행치 말 것을 내게 경성시켜 가라사대 이 백성이 맹약한 자가 있다 말하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맹약한 자가 있다 하지 말며 그들의 두려워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만군의 여호와 그를 너희가 거룩하다 하고 그로 너희의 두려워하며 놀랄 자를 삼으라.’ 마땅히 율법과 증거의 말씀을 좇을지니 그들의 말하는 바가 이 말씀에 맞지 아니하면 그들이 정녕히 아침 빛을 보지 못하고’(사 8:11-13, 20). 세상을 우리의 표준으로 삼을 수 없다. 여호와께서 직접 일하시고 여호와의 음성이 만방에 들리게 하자. LS 322.1
세상을 변화시킬 어느 부서의 사업에서 일하든지 간에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과 연합해서는 안 된다. 세상은 아버지 하나님과 그 아들을 알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사업의 성격에 대해, 또 우리가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행치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영적 안목을 갖고 있지 못하다. 우리는 위로부터 오는 명령을 따르고, 불신자들의 조언이나 그들이 제안한 계획을 따르지 말아야 한다. 이 시대를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의 사업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조언은 오히려 하나님의 도우시는 수단들을 약화시킬 것이다. 그런 조언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리스도의 충고를 무시하게 된다. LS 322.2
여호와의 눈이 모든 사업과 계획, 각 사람의 마음에 품은 생각을 굽어보신다. 그분께서는 사물을 관철하시어 마음속의 생각과 의향을 알고 계신다. 암암리에 한 행위나 계획, 마음의 공상과 심중의 생각 등을 마치 펼쳐진 책을 보듯이 모두 알고 계신다. 모든 언행과 동기는 ‘내가 네 행위를 아노니’라고 말씀하신, 마음을 살피는 위대한 분의 기록책에 빠짐없이 기록된다. LS 322.3
자만심을 버리고, 자아를 덜 신뢰하고, 백성의 통치자 되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더 신뢰하는 보다 겸손한 마음을 갖지 않으면, 사무엘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었던 우둔함이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서도 반복될 것을 보았다. 거룩한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연합될 때에만 그 사업은 시험을 견뎌 낼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이 더이상 자신과 자신의 판단력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신뢰할 때, 그것은 모든 경우에 심령의 온유로, 말은 적게 하고 기도는 더 많이 함으로, 그들의 계획과 활동을 신중히 행함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졌음을 나타낼 것이다. LS 323.1
마지막 시대를 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인간을 신뢰하고 육적인 것을 무기로 삼아서는 도무지 안전하지 못할 것을 거듭 반복해서 보았다. 위대한 진리의 석수(石手)께서 하늘의 건물에 사용키 위해 자르고 깎고 다듬을 거친 돌로서 그들을 세상에서 취하셨다. 그들은 선지자의 책망과 경고와 훈계와 충고로 다듬어져 거룩한 모본과 일치하게 될 것이다. 인간이 여호와의 법도를 지킬 수 있도록 마음과 품성을 변화시키시는 것이 바로 보혜사께서 하시는 구체적인 사업이다…. LS 323.2
1845년 이래로 하나님의 백성들이 당할 위험들이 때때로 내 앞에 공개되었으며, 그 위험들이 마지막 시대의 남은 무리를 빽빽히 둘러쌀 것을 보았다. 이들은 오늘날까지 내게 계속 제시되고 있다. 장엄한 장면이 곧 우리 앞에 펄쳐질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능력과 큰 영광 가운데 오실 것이다. 사단은 그가 찬탈했던 권력이 조만간에 영원히 끝날 것을 알고 있다. 사단에게는 지금이 세상을 지배할 마지막 기회이므로, 땅의 거민들을 멸망시킬 가장 단호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진리를 믿는 사람은 망대 위에 선 성실한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단은 그들에게 그럴싸한 논리를 제시할 것이고, 그들은 유혹에 빠져 거룩한 믿음을 배반하는 말을 할 것이다. 마지막 반역 운동에 그의 세력들을 참가시킴으로 선에 대한 사단의 증오심은 더욱 더 분명하게 드러날 것이다. 하나님께 완전히 굴복하지 않았거나 거룩한 능력으로 보호를 받지 못하는 모든 영혼은 하늘을 대적하는 사단과 연합하여 우주의 통치자를 대적하는 전쟁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LS 323.3
1880년 이상 중에 나는 ‘이런 위기의 때에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할 안전한 처소는 어디에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비록 사단이 예수님의 우편에서 그분의 활동을 저지하려고 서 있지만 예수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중보하신다’라는 대답이 왔다. ‘여호와께서 사단에게 이르시되 사단아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가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인간의 중보자요 대언자이신 예수님께서는 기꺼이 인도함을 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인도하시며 ‘한 발자국씩 나를 따라 의의 태양 빛이 밝게 빛나는 곳으로 올라오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LS 324.1
그러나, 모든 사람이 다 그 빛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이들은 매 발자국마다 겸손의 길인 안전한 길에서 멀어져 가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종들에게 이 시대를 위한 기별을 위탁하셨다. 그러나, 이 기별들이 조목조목 지도자들의 생각과 일치하지는 않으므로, 어떤 사람들은 이 기별과 그 기별자들을 비난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그들에게 주시는 책망의 말씀을 감히 거절하려 한다. LS 324.2
하나님의 경고와 책망을 버리고 하나님의 성령의 증언들을 인간의 지혜에서 나온 것으로 밖에 생각지 않는 사람에게 접근하시기 위해 여호와께서 남겨놓으신 능력이 있는가? 그대가 이렇게 행하였다면, 하나님께서 그 사업에 함께 하셨음을 그대에게 보여 주신 증거들을 외면하고 돌아선 일에 대하여 심판의 날에 어떻게 변명할 수 있겠는가? ‘그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나는 지난 2년 동안 하나님의 취급하심에 대하여 그의 선택된 종들이 제시한 증거들을 그대들에게 되풀이하여 말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분께서 현재 역사하고 계심에 대한 증거가 그대들에게 드러났으므로 그대들은 이제 그것을 믿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대는 영원한 멸망을 무릅씀 없이 하나님의 경고의 기별을 등한히 하거나 거절하거나 가볍게 여길 수는 없을 것이다. LS 324.3
흠잡고 조소하고 그릇된 설명을 하는 것은 자신의 영혼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를 때에만 탐닉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한 무기를 사용함으로, 고귀한 승리를 얻기보다는 마음을 천박하게 만들고 영혼을 하나님에게서 분리시킨다. 거룩한 사물이 일반 수준에까지 낮아지며 흑암의 왕자를 기쁘게 하는 반면에 하나님의 영을 슬프게 하는 상황이 조성된다. 트집 잡고 비판하는 것은 우로(雨露)가 부족한 길보아 산들처럼 영혼을 은혜의 이슬이 전혀 없는 상태로 만든다. 조소와 오전(誤傳)과 거짓 진술에 열중하는 사람들의 판단은 신뢰할 수 없다. 그들의 권고나 결심을 무게 있게 받아들일 수도 없다. 그대는 하나님의 사업을 발전시키는 단호한 활동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신임장을 지녀야 한다. LS 325.1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을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은 그들을 보내신 여호와를 비난하고 비판하는 것이다. 각 사람은 그들의 종교적 자질을 계발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면, 그들은 종교적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단순히 반짝이는 것과 순금, 그림자와 실체를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LS 326.1
미네아폴리스에 만연했던 편견과 견해들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았으며, 거기서 어떤 사람의 마음 밭에 뿌려진 씨앗들은 발아하여 똑같은 수확을 거두려 하고 있다. 밑동은 잘렸으나 뿌리가 근절되지 않아서 기별과 사자들에 대한 판단을 그르치게 하고 지각을 곡해하며, 그대와 연루된 사람들의 이해력을 둔화시키는 부정한 열매를 여전히 맺고 있다. 철저한 자백을 통해 쓴 뿌리를 근절시킬 때, 하나님의 영광에서 비치는 빛을 보게 될 것이다. 이같은 철저한 노력 없이는 결코 그대의 영혼을 깨끗케 할 수 없다. 그대는 자신의 생각을 입증하기 위해 말씀을 연구할 것이 아니라 그대의 생각을 가다듬기 위해서, 그리고 그대의 생각이 하나님의 말씀과 일치할 때는 승인을 얻고 그렇지 못할 때는 포기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성경은 그대의 계속적인 동료가 되어야 한다. 그대의 행동 경로를 바르게 하기 위해 주어진 아주 분명한 말씀들은 제쳐 두고 그대의 주장을 확고히 해준다고 생각하는 몇몇 구절들만을 뽑아 쓰려고 증언을 연구해서는 안 된다. LS 326.2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떠나 있으나, 열심을 내어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이키고 마음의 중생을 얻는데 필수적인 요건인 첫사랑을 회복하는 일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리스도를 떠나가고 회의(懷疑)주의에 자리를 내어 주는 풍조의 영향을 받아 불신이 우리 대열 가운데 잠식해 들어왔다. 많은 사람들이 마음 가운데 이렇게 부르짖는다. ‘우리는 이 사람이 우리의 왕 됨을 원치 아니하나이다.’ 그러므로, 바알, 바알이 그들의 선택이다. 우리 중 많은 사람들의 신앙이 배교한 이스라엘의 신앙과 같은 것인데, 이는 그들이 여호와의 길을 버리고 자신의 길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십자가에 못 박혔다가 다시 살아나신 구세주의 공로를 통해서만 용서가 가능하다고 가르치며,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됨을 옹호하는 참되고 유일한 성서 신앙은 경시되고 반박받고 조소당하고 거절되었다. 그것은 종교적 열광과 광신으로 유도하는 것이라고 공공연히 비난받았다. 그러나, 영혼이 선한 일에 열매가 가득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영혼 속에 내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며 성령께서 나눠 주시는 활동적 사랑의 원칙이다. 그리스도의 사랑은 사람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모든 기별 속의 힘과 능력이 된다. 만일 우리가 믿음의 연합에 이르지 못한다면 우리 앞에 어떤 미래가 펼쳐지겠는가? LS 326.3
그리스도께서 기도하신 대로 우리가 하나로 연합할 때, 악의 사자들이 부추겨 왔던 오랜 다툼이 그치게 되고. 또한 영적 사물을 식별하는 영적 안목이 없어서 세상의 방식을 좇아 계획을 세우는 사람을 더이상 볼 수 없을 것이다. 지금 그들은 사람을 ‘나무 같은 것들의 걸어가는 것’처럼 보고 있다. 그러므로, 그들은 하나님이 보시는 것처럼 보고 그리스도께서 일하신 것처럼 일하게 될 수 있도록 하나님의 만져 주심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 때 시온의 파수꾼들이 연합하여 분명하고도 장엄한 곡조로 나팔을 불 것이다. 이는 그들이 살육이 다가오고 있음과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는 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보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LS 327.1
그대는 절름발이 믿음을 가진 자들이 그 길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대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들을 평탄케 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믿음의 절름발이와 불구자들로 둘러싸여 있다. 그대 자신이 절름발이가 되어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거쳐 입증된 자처럼 반석과 같이 원칙에 굳게 서서 그들을 도와야 한다. 내가 알기에는, 백성들을 위하여 한 사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온 땅을 환하게 할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빛을 받을 준비를 갖추지 못할 것이다. 만일, 그대가 자만하여 자신의 영혼을 높이고 사악한 것을 말하며 쓰디쓴 뿌리를 은밀히 간직하고 있다면, 늦은비가 내릴 때 하나님의 영광을 받을 ‘귀히 쓰는 그릇’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말라. 하나님께서는 불화의 뿌리를 간직하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영과는 전혀 다른 정신을 소유하고 있는 모든 영혼들에게 분명히 불쾌한 얼굴을 드러내실 것이다. LS 327.2
주님의 영이 내게 임하여, 나는 그대들의 어느 회의 석상에 참석한 것 같았다. 그 중 한 명이 일어나 매우 단호하고 진지한 태도로 신문을 높이 들었다. 나는 그 신문 명을 분명히 읽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아메리칸 센티넬’ 지였다. 그 다음 그들은 신문과 그 속에 인쇄된 기사들의 특성에 대해 비평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은 어떤 구절들을 가리키면서, 이것은 빼야 하고 저것은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신문의 방법론에 대한 강한 비평이 일어났고, 비그리스도적인 정신이 그 곳에 만연하였다. 음성은 단호하고 도전적이었다. LS 328.1
나의 안내자는 이 의사(議事)에 참가하여 고소와 비난의 말을 성급히 하는 사람에게 전할 경고와 책망의 말씀을 주었다. 내게 주어진 책망의 내용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여호와께서 이 회의를 관장하지 않으셨으며, 회의에 참석한 사람들 가운데는 분쟁의 정신이 있다. 이들의 마음과 생각은 하나님의 영의 제어하시는 감화 아래 있지 않다. 그대들이 지금 토의하고 있는 그런 계획들을 제시하고 발전시키는 자들을 우리 믿음의 원수로 보라. 세상적인 입장에서 볼 때, 이런 계획 중 어떤 계획은 반대할만한 것이 아니지만 하늘의 빛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채택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주신 빛은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교회의 안전을 위해서도 존중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은 이들 몇몇 사람들이 택한 행로를 따를 수 없다. 그대들의 길은 주님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 그대의 행동의 추이를 통해 그대는 힘있는 조언을 주시는 분의 도움 없이 계획을 정하였음이 분명해지지만, 주님께서 일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사업을 비평해 온 사람들은 그들의 눈을 성별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이 자신의 힘이 강력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용사들의 팔들을 묶으시고 총명한 자들의 모략을 폐하실 수 있는 분이 계신다. LS 328.2
우리가 전해야 할 기별은 움츠리며 전해야 하는 그런 기별이 아니다. 그들은 그 기별의 기원과 목적을 숨기기 위해 그것을 덮어 감추어서는 안 된다. 그 진리를 옹호하는 자들은 밤이나 낮이나 잠잠할 수 없는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께 엄숙한 서약을 하고 그리스도의 사자와 하나님의 은혜의 비밀을 맡은 자로 임명받은 사람들로서,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권고를 성실하게 선포할 의무가 있다. 우리를 세상과 분리시켜 지금의 우리로 만든 특별한 진리들을 적게 부각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영원한 중요성이 있는 문제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남은 시대에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한 빛을 우리에게 주셨다. 우리는 글이나 음성을 통해 세상에 진리를 선포하되, 무기력하고 열의 없이 할 것이 아니라 성령의 나타남과 하나님의 능력으로 해야 한다. 기별을 전하는데는 가장 심한 투쟁이 뒤따르지마는, 기별을 공포한 결과는 하늘과 땅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다. LS 329.1
선과 악의 거대한 두 세력 간의 쟁투는 곧 끝날 것이다. 그 때까지는 격렬한 싸움이 계속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바벨론에 있었던 다니엘과 그의 동료들처럼 무슨 일을 당하든지 원칙에 충실하기로 결심해야 한다.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겁게 한 맹렬한 풀무불로도 하나님의 신실한 종들을 진리에 대한 충절에서 떠나게 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시련의 때에 굳게 서서, 풀무불에 던져졌지만 하나님에게서 버림받은 것은 아니었다. 불 가운데서 그들과 함께 다니는 ‘그 넷째의 모양’이 보였고, 그들은 밖으로 나왔는데 그들의 옷에는 불탄 냄새도 없었다. LS 329.2
오늘날 세상은 아첨자들과 위선자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신탁물의 수호자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이, 모든 의의 원수가 넌지시 비치는 모든 암시와 책략으로 인해 하나님의 사업에 대한 관심을 버리도록 방치해 두지 않으신다. LS 330.1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이 보는 것처럼 보고, 그들이 듣는 것처럼 듣고, 그들이 왜곡된 판단으로 이해하는 것처럼 이해할 시간이 조금도 없다. 우리는 함께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연합될 수 있도록, 거룩한 생애와 깨끗한 품성을 갖도록 힘써야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은 더이상 인간의 견해를 우상으로 섬겨 절하지 말고, 어떤 부끄러운 정욕의 노예도 되지 말고, 하나님께 더이상 더럽혀진 제물 곧 죄로 얼룩진 영혼을 가져 가지 말도록 하라.” LS 3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