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남편의 종이 되며 그의 타락한 정욕을 만족시키는 일에 참고 굴복할 때에는 어떤 남편도 아내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없다. 수동적인 굴복을 인하여, 그는 한때 남편의 목전에서 가졌던 가치를 상실한다. 남편은 그가 모든 고상한 것에서부터 저급한 차원으로 끌려 내려오는 것을 보고 곧 그가 다른 남자에 의해서도 자기에 의한 것처럼 비하되는 일에 순순히 굴복하지나 않을까를 의심한다. 그는 아내의 지조와 순결을 의심하고 그에게 싫증을 느끼게 되며, 그의 비루한 정욕을 일으키고 강렬하게 하여 줄 새로운 대상을 찾는다. 하나님의 계명은 무시된다. 이런 남편들은 짐승보다도 못하다. 그들은 사람의 탈을 쓴 악마이다. 그들은 고상하게 하고 향상시키는 참되고 거룩한 사랑의 원칙을 알지 못한다. 1TT 269.2
아내 역시 남편을 질투하게 되고, 만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남편이 자신에게처럼 다른 여자에게도 서슴지 않고 구애할 것이라고 의심한다. 그는 남편이 양심이나 하나님께 대한 경외심에 의해 지배되지 않음을 보게 된다. 이 모든 거룩한 방벽들은 음탕한 정욕에 의하여 무너져 버린다. 남편 속의 모든 신성한 것들이 저급하고 짐승 같은 성욕의 종이 되었다. 1TT 269.3
세상은 이러한 종류의 남녀들로 가득 차 있다. 아담하고 운치가 있으며 값비싼 저택들 안에는 지옥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부모들의 자녀가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상할 수 있다면 상상해 보라. 그 자녀들은 더욱 낮은 차원으로 떨어지지 않겠는가?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에게 품성의 특징을 상속시킨다. 그러므로, 이러한 부모들에게서 태어난 자녀들은 부모들로부터 저급하고 비열한 속성의 마음을 물려받는다. 그리고, 사단은 타락으로 기울어지게 하는 것은 어떤 것이나 배양시킨다. 이제 결정해야 할 문제는 아내가 그 남편이 순전히 저속한 정욕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음을 알면서, 또한 하나님께서 그에게 거룩하고 명예롭게 간직하고 당신께 대한 산 제물로 보존하라고 명하신 자신의 몸에 해가 될 것을 이성과 판단으로 깨달으면서도 그 남편의 요구에 묵묵히 굴복해야만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1TT 270.1
아내로 하여금 건강과 생명을 희생하면서까지 남편의 동물적 속성을 만족시키도록 하는 것은 순결하고 거룩한 사랑이 아니다. 만일, 그가 참된 사랑과 지혜를 소유하고 있다면, 그는 흥미 있는 영적 주제를 깊이 생각함으로 남편의 마음을 음탕한 정욕의 만족으로부터 고상하고 신령한 주제로 돌릴 것이다. 남편의 불쾌함을 살 위험이 있을지라도, 겸손한 사랑의 마음으로 그가 자신의 몸을 성적인 부절제에 내어 맡김으로 비하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주장할 필요가 있다. 그는 부드럽고 친절한 태도로 남편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전생(生)에 대하여 첫째 되고 가장 고상한 요구 사항을 가지고 계시며 하나님의 큰 날에 하나님께 책임을 져야 할 것이기 때문에 이 요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야 한다.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 6:19, 20).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고전 7:23). 1TT 270.2
만일, 아내가 그의 애정을 고상하게 하고 거룩하고 영광스럽게, 그의 세련되고 여성다운 위엄을 유지한다면, 아내는 그의 현명한 영향력을 통하여 남편을 거룩하게 하는 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며 그의 고상한 임무를 성취하게 된다. 그렇게 행함으로 그는 남편과 자신을 둘 다 구원할 수 있으며, 두 가지 일을 성취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일은 다루기가 매우 미묘하고 어려우므로 많은 지혜와 인내가 필요하며 도덕적인 용기와 확고한 태도가 요구된다. 기도를 통하여 힘과 은혜를 얻을 수 있다. 진정한 사랑이 마음의 지배적 원칙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남편에 대한 사랑만이 행동의 올바른 근거가 될 수 있다. 1TT 271.1
만일 아내가, 남편이 그의 몸을 완전히 지배하는 것과, 모든 면에서 남편의 마음에 맞게 그의 마음을 꼴 짓는 것과, 그로 하여금 남편이 취하는 방향과 동일한 방향을 취하도록 하는 것이 남편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는 그의 개성을 잃게 되며 주체성을 상실하게 되고 남편의 주체성에 흡수당하게 된다. 그는 남편의 의지에 따라 움직이며 지배되는 기계에 불과하게 되며, 남편의 즐거움을 위한 동물에 불과하게 된다. 남편이 아내 대신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한다. 아내는 이러한 수동적 위치에 처함으로 하나님을 불명예스럽게 한다. 아내는 하나님 앞에 책임을 지고 있으며, 그것을 보존하는 것이 그의 의무이다. 1TT 271.2
아내가 그의 몸과 마음을 남편의 지배에 맡기고 모든 일에 있어서 그의 뜻에 수동적이 되며 양심을 희생하고 위엄과 주체성까지 희생한다면, 그는 남편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소유하여야 할 영향력, 즉 선을 위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를 잃게 된다. 그는 남편의 고집스러운 성질을 순화시킬 수 있으며, 그의 거룩한 감화는 성욕을 통한, 이 세상에 편만한 부패를 피하여 함께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도록, 남편을 세련되게 하고 순결하게 하며, 남편으로 하여금 그의 정욕을 진지하게 제어하는 투쟁을 하고, 보다 영적인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 1TT 2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