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리사 “다 이루었다”고 외치실 때에 바위가 갈라지고 땅이 흔들리며 어떤 무덤들이 열렸다. 땅이 진동하며 하늘의 영광이 그 거룩한 장소에 두루 비치고 그가 사망과 무덤의 승리자로 일어나실 때에 또한 죽었던 많은 의인들도 그의 부르심에 따라 그의 부활의 증인으로 일어났다. 그 은혜를 받아 부활한 성인들은 영광스런 몸으로 나왔다. 저희는 세상이 창조함을 받았을 때부터 그리스도 당시까지 각 시대에 걸쳐 선택된 거룩한 자들이었다. 이렇게 해서 유대 나라의 지도자들이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사실을 숨기려고 애쓰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한 무리를 무덤에서 나오게 하셔서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증거하고 그의 영광을 드러내게 하셨다. SR 233.1
부활한 이 성도들은 그 키와 모습이 서로 달라서 어떤 이는 다른 이들보다 그 모양이 더욱 고아(高雅)하였다. 나는 지상에 있는 사람들이 오늘에 이르면서 점점 타락하여지고 그 능력과 아름다움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사단은 질병과 사망의 권세를 가지고 여러 시대에 걸쳐 점점 그 저주의 결과가 더욱 현저하여져서 그의 세력을 더욱 명확하게 볼 수 있게 되었다. 노아나 아브라함의 시대에 살던 사람들은 그 형체와 아름다움과 그 능력에 있어서 천사와 비슷하였다. 그러나 시대가 지날수록 사람들은 점점 연약해지고 더욱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져서 그 생명이 점차 단축되어 갔다. 사단은 어떻게 하면 인류를 괴롭게 하고 약하게 할 수 있을까를 연구하고 있다. SR 233.2
예수께서 부활하실 때 함께 부활한 자들은 많은 사람에게 나타나서 인류를 위한 희생이 완성된 것과 유대인이 십자가에 달아 죽인 예수께서 죽음 가운데서 일어나신 것을 말하고 그 말의 증거로서 우리도 그와 함께 일어났다고 전했다. 그들은 저희가 그 무덤에서 일어나 나온 것은 그의 크신 능력으로 말미암았다는 것을 증거하였다. 거짓 소문이 유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의 부활은 사단이나 그의 천사들 또는 제사장들에 의해서 결코 감추어질 수가 없었다. 무덤에서 살아나온 그 거룩한 무리들이 그 은혜롭고 기쁜 소식을 전파했으며 예수께서도 낙담하고 슬퍼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저희의 두려움을 없애 주시고 저희를 기뻐하고 즐거워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SR 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