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에 도마는 그들 중에 없었다. 그는 제자들의 말을 순순히 믿으려고 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손가락으로 그 못자국을 만져보고 자기의 손으로 창에 찔린 그 옆구리의 흔적을 만져보지 않고는 믿지 않겠노라고 고집하였다. 그는 이 일로 그 형제들에게 자신의 믿음의 부족을 나타내었다. 만일 모든 사람이 다 그와 같은 증거를 요구한다면 지금은 한 사람도 예수를 믿지 못했을 것이요 예수의 부활도 믿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부활하신 구주를 친히 보지도 듣지도 못했지만 제자들의 말을 믿게 되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뜻이었다. SR 236.2
하나님께서는 도마의 불신을 기뻐하지 않으셨다. 예수께서 다시 그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에는 도마도 거기 있었다. 그리하여 그는 예수를 본 다음에야 믿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볼 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져보기 전에는 만족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므로 예수께서 그에게 그가 원하는 증거를 보여 주셨다. 도마는 “내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하고 부르짖었다. 예수께서는 그의 불신을 책망하여 말씀하시기를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요 20:28, 29)고 하셨다. SR 2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