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백성들이 핑계하지 못하도록 여호와께서 친히 시내산 위에 영광중에 강림하셔서 천사들의 옹위 속에서 장엄하고도 두려운 방법으로 십계명을 반포하셨다. 그는 이 율법을 가르쳐 주실 때 사람은 물론 당신의 천사들에게도 맡기지 않으시고 모든 백성이 들을 수 있는 음성으로 친히 말씀하셨다. 그럴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요구를 잊어버리기 잘하는 백성의 흐린 기억에만 맡겨두지 않으시고, 그 계명을 당신의 거룩한 손으로 친히 석판에 기록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율법과 어떤 전설이 혼동되거나 당신의 요구와 사람들의 관습이 혼동될 모든 가능성을 제거하시려는 것이었다. SR 148.1
하나님께서는 그릇된 길로 나아가기 쉬운 당신의 백성에게 더욱 가까이 임하사 다만 십계명의 열 가지 법도만을 주신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명하여 당신이 가르치시는 대로 율례와 법도를 기록하라고 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저희가 행할 일들을 자세히 지시하셔서 친히 석판에 새기신 열 가지 계명을 지키게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셨다. 이 자세한 지시와 규정들은 연약한 사람들이 범하기 쉬운 이 도덕적 율법을 순종하도록 하기 위하여 주신 것이다. SR 148.2
타락한 후에 아담에게 주셨고 방주에서 노아가 간직하였고 또한 아브라함이 준수하였던 하나님의 율법을 사람들이 계속 지켰더라면 할례 의식의 필요성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만일 아브라함의 자손들이 할례가 그 보증 혹은 서약이 되는 언약을 지켰더라면 저희가 우상숭배에 물들거나 애굽으로 내려가 고생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또한 하나님께서 당신의 율법을 시내산에서 선포하사 그것을 석판에 새기고 모세의 법도와 율례를 통하여 자세한 지시를 하실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 SR 14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