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재림에 관한 교리와 설교가 일반 교회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은 재림이 의인에게는 희망과 기쁨이 되지마는 악인에게는 불행과 멸망이 되기 때문이다. 이 위대한 진리는 각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의 충실한 백성들에게는 위안이 되었다. 그러나 마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에게 “거치는 돌과 걸리는 반석”이 된 것처럼 소위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백성에게도 “거치는 돌과 걸리는 반석”이 된 것이다. 우리 구주께서는 친히 그 제자들에게 “가서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요 14:3) 고 약속하셨다. 동정심이 많으신 구주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의 고독하고 슬픈 심정을 생각하여 천사들에게 명하여 그들을 위로하게 하시고, 당신께서 승천하신 것과 같은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라는 보증을 하게 하셨다. 제자들이 서서 하늘을 우러러 그들이 사랑하는 예수님의 마지막 모습을 주목하고 있을 때, 그들은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리우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행 1:11) 는 음성을 들었다 그 천사의 말을 듣자 제자들의 희망은 새로워졌다. 제자들은 “큰 기쁨으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였다” (눅 24:52, 53). 그들은 예수님께서 저희를 떠나가셨고, 저희들만으로 세상의 고난과 시험을 대항하여 싸우게 되었기 때문에 기뻐한 것이 아니라 주께서 다시 오신다는 천사의 보증을 들었기 때문에 기뻐하였다. GC 339.2
그리스도의 재림의 기별은 옛적에 천사들이 베들레헴의 목자들에게 전한 소식과 같이 오늘날에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 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으로 구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영생의 소망의 중심이 되는 주님께서 다시 오시되, 초림의 때와 같이 조롱과 멸시와 거절을 당하는 모습으로가 아니라 영광과 권능을 가지고 당신의 백성을 구속하시고자 오신다는 소식을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선포할 때 그 소식을 환영하지 아니할 수 없다. 구주께서 오시지 않기를 원하는 자들은 주님을 사랑하지 않은 자들이다. 그리고 교회가 하늘로부터 온 기별에 대하여 분노와 증오심을 품는 것보다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더욱더 멀리 떠난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없을 것이다. GC 339.3
재림의 교리를 받아들인 사람들은 그들이 마땅히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겸비하여야 할 것을 자각하였다. 그들 중의 많은 사람은 오랫동안 세상과 그리스도 사이에서 머뭇거리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들의 입장을 분명히 표명해야 할 시기가 된 것을 느꼈다. “영원한 것이 그들에게는 전에 없이 진실한 것이 되었다. 하늘은 가까워졌고,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죄를 자각하였다” (S.Bliss, Memoirs of Wm.Miller p.146). 그리스도인들은 새로운 영적 생명이 약동함을 체험하였다. 그들은 시간이 매우 짧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그들의 동포에 대한 그들의 의무를 속히 이행하여야 할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들에게는 마치 땅이 없어지고 영원한 세계가 그들의 눈앞에 전개된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하여 영원한 복락과 불행이 가름되는 구원 문제가 모든 것, 곧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 하나님의 성령께서 그들에게 임해서 죄인들에게뿐만 아니라 그들의 형제들에게까지도 하나님의 날을 위하여 준비하도록 열렬히 호소할 힘을 얻었다. 그들의 일상 생애를 통하여 나타낸 무언의 증거는 형식적이요 헌신하지 아니한 신자들에게 끊임없는 견책이 되었다. 그와 같은 일이 그들이 추구하고 있는 세상의 쾌락과 돈을 모으기 위한 그들의 열성과 세속적 공명심을 흔들어 놓지 않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재림을 믿는 신앙과 그것을 전하는 사람들을 반대하는 적의 (敵意) 와 반감을 더욱 격발시켰다. GC 3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