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적 기간에 관하여는 도저히 반박할 여지가 없음을 알게 된 반대자들은 예언이 인봉된 것이라고 가르침으로써 그 문제를 연구하는 것조차 못하게 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하여 개신교는 로마교의 발자취를 따라가게 되었다. 법왕 교회가 사람들의 손에서 성경을 빼앗고 있는 한편 (부록 29 참조) 개신교는 성경의 중요한 부분, 곧 우리의 시대를 위한 특별히 중요한 부분을 깨달을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GC 340.2
목사들과 일반 신도들은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은 이해할 수 없는 신비한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그들의 시대에 성취될 사건에 관하여 선지자 다니엘의 말을 지적하시면서 이를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 (마 24:15) 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요한계시록을 이해할 수 없는 신비라고 하는 주장은 계시록이라는 그 책의 제호와 반대되는 주장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지시하신 것이라…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1~3). GC 341.1
선지자는 “읽는…자들이 복이 있나니”라고 말하였는데 그것은 그 말씀을 읽지 않는 자도 있을 것을 의미함이며 그런 사람들은 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듣는 자들과”라고 말씀하였는데, 예언에 관하여 일체 듣기를 거절하는 자들은 복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또한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라고 하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요한계시록에 있는 경고와 교훈에 주의하지 아니하고 있다. 그들은 여기 허락된 축복을 받을 수 없다. 예언의 문제들을 멸시하고, 엄숙하게 주어진 그 표상들을 냉소하고, 그들의 생애를 개혁하지 아니하고 인자의 오심을 위하여 준비하지 아니하는 자들은 도저히 축복을 받을 수 없다. GC 341.2
영감의 증언에 비추어볼 때, 사람이 어찌 감히 요한계시록을 한낱 신비한 것이요 인간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그것이야말로 계시된 신비요, 공개된 글이다. 요한계시록의 연구는 사람들의 마음을 다니엘서의 여러 가지 예언으로 이끌리게 한다. 그러므로 이 두 책은 다 같이 세상 역사의 종말에 일어날 여러 가지 사건에 관하여 하나님께서 사람들에게 주신 가장 중요한 교훈을 나타내준다. GC 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