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림기별은 스칸디나비아에도 전파되어 큰 흥미를 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은 경박한 상태에서 각성하여 그들의 죄를 고백하고,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를 구하였다. 그러나 국교회 (國敎會) 의 성직자들은 이 운동을 반대하였다. 그들의 영향으로 기별을 전하던 몇 사람들이 투옥당하였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이처럼 재림기별을 전하던 사람들이 침묵하게 된 여러 곳에서 어린이들을 통하여 기적적으로 기별을 전하게 하셨다. 그들은 미성년자이므로 국법으로 처벌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 마음 놓고 말할 수 있었다. GC 366.2
그 운동은 주로 하층 계급의 사람들을 중심으로 진척되었는데 경고의 기별을 듣기 위하여 사람들이 모인 장소는 대개 노동자의 비천한 가정들이었다. 그리고 그 어린이 전도자들도 주로 가난한 집안의 자녀들이었다. 그들 가운데는 6세 내지 8세의 어린이들도 있었다. 그들은 생활을 통하여 그들이 구주를 사랑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을 순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였는데, 그들이 일상생활에서 나타내는 지혜와 재능에 있어서는 같은 나이의 다른 아이들과 별다름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일단 사람들 앞에 서게 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 이상의 힘이 그들을 감동시키고 있다는 것이 분명히 나타났다. 그 음성과 태도가 바뀌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그에게 영광을 돌리라 이는 그의 심판하실 시간이 이르렀음”이라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심판의 경고를 할 때에는 엄숙한 능력으로 하였다. 또한 그들은 백성들의 죄를 책망하고, 부도덕과 범죄를 정죄할 뿐 아니라, 세속적인 것과 배도한 일을 꾸짖고 장차 임할 하나님의 진노에서 신속히 피하도록 준비하라고 청중들에게 엄숙히 경고하였다. GC 366.3
사람들은 그 말을 듣고 떨었다. 회개케 하는 하나님의 성령이 그들의 심령에 말씀하셨다. 그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깊은 흥미를 가지고 성경연구를 다시 하게 되었고, 방탕하고 부절제한 사람들이 생활을 개혁하였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부정직한 행동을 고치는 한편 너무나 뚜렷한 업적들이 생기게 됨으로 국교회의 성직자일지라도 어찌할 수 없이 이 운동에 하나님께서 같이 하신다는 것을 승인할 수밖에 없었다. GC 367.1
구주의 재림기별을 스칸디나비아 여러 나라에 전파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의 소리가 잠잠하게 되자, 당신의 사업을 성취하시기 위하여 어린아이들에게 성령을 부어 주셔서 일하게 하셨다. 일찍이 예수님께서 당신을 다윗의 자손이라고 부르면서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고 환호성을 올리는 많은 무리를 거느리고 예루살렘 가까이 이르셨을 때 질투심이 많은 바리새인들은 그분에게 그들을 잠잠하게 하라고 요구하였다. 그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 모든 일이 예언의 성취이므로 만일 그들이 잠잠할 것 같으면 돌들이 소리 지르리라고 대답하셨다. 백성들은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위협에 눌려서 예루살렘의 성문에 이르자 그들이 즐겁게 외치던 소리를 그쳤다. 그 때에 그 성전 뜰에 있던 어린아이들이 바로 어른들이 멈추었던 그 노래를 부르고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면서 “다윗의 자손이여…호산나” (마 21:8~10) 라고 부르짖었다. 그때에 바리새인들은 매우 노하여 예수님께 “저희의 하는 말을 듣느뇨”라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렇다 어린아기와 젖먹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온전하게 하셨나이다 함을 너희가 읽어본 일이 없느냐”고 대답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의 초림 시에 어린아이들을 통하여 일하셨던 것처럼 당신의 재림의 기별을 전하는 일에 있어서도 어린아이들을 통하여 일하셨다. 구주께서 다시 오신다는 기별이 모든 나라와 지방과 백성에게 전파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성취되어야 한다. GC 3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