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주님의 재림을 갑자기 맞이할 부류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주의 날이 밤에 도적같이 이를 줄을 너희 자신이 자세히 앎이라 저희가 평안하다 안전하다 할 그 때에…멸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이르리니 결단코 피하지 못하리라.” 그는 다시 구주의 경고에 유의하는 사람들을 향하여 “형제들아 너희는 어둠에 있지 아니하매 그날이 도적같이 너희에게 임하지 못하리니 너희는 다 빛의 아들이요 낮의 아들이라 우리가 밤이나 어둠에 속하지 아니하나니” (살전 5:2~5) 라고 말하였다. GC 371.1
성경 말씀 가운데 사람이 그리스도의 재림이 가까움에 대하여 무지해도 좋다는 보증이 조금도 없다는 사실이 그와 같이 입증되었다. 그러나 진리를 부인할 구실만을 찾고자 하는 자들은 그와 같은 설명에 귀를 막고 있다. 그리하여 대담한 조롱자들은 물론이요 심지어 그리스도교의 성직에 있는 자들까지도 “그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는 말에 뇌동 (雷同) 하게 되었다. 백성들이 각성하여 구원의 길을 찾기 시작하자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과 진리의 중간에 서서 하나님의 말씀을 잘못 해석함으로 그들의 공포감을 가라앉히고자 하였다. 충실하지 않은 파수꾼들은 대기만자 사단의 사업에 연합하여 하나님께서 평안하다고 말씀하지 아니하시는 때에 평안하다, 평안하다고 부르짖었다. 마치 그리스도께서 세상에 계시던 당시의 바리새인들처럼 많은 사람들은 자기들 스스로 천국에 들어가기를 싫어하고 들어가려는 사람들도 막았다. 그들의 피는 마침내 그들의 손에서 찾게 될 것이다. GC 372.1
일반적으로 교회 안에 있는 겸손하고 헌신적인 사람들이 먼저 기별을 받았다. 성경을 스스로 연구한 사람들은 예언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가 성경적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밖에 없었다. 어디서나 일반 성직자들의 영향을 받지 않은 곳에서는, 그리고 어디에서나 성경 말씀을 스스로의 힘으로 연구한 곳에서는 재림의 교리가 하나님의 권위 위에 세워진 교리임을 성경절들을 비교 검토함으로 알게 되었다. GC 372.2
많은 사람들은 신앙 없는 형제들에게 박해를 받았다. 어떤 사람들은 교회에서의 지위를 보전하기 위하여 그들의 신앙을 말하지 않은 자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 충성된 사람들은 그들에게 맡겨진 진리를 숨겨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재림을 믿는다고 고백한 이유만으로 교회에서 제명 처분을 받은 사람들이 적지 아니하였다. 자기의 신앙을 위하여 시련을 받는 사람들에게 “너희를 미워하며 내 이름을 인하여 너희를 쫓아내며 이르기를 여호와께서는 영광을 나타내사 너희 기쁨을 우리에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라 하였으나 그들은 수치를 당하리라” (사 66:5) 고 한 선지자의 말씀은 매우 귀중한 것이었다. GC 372.3
하나님의 천사들은 가장 깊은 관심을 가지고 그 경고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었다. 천사들은 그 기별이 모든 교회로부터 일반적으로 거절을 당할 때에 슬픈 마음으로 물러갔다. 그러나 재림의 진리를 아직 맛보지 못한 자들이 많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남편, 아내, 부모, 혹은 자녀들에게 미혹되어 재림신도들의 가르침, 소위 이단에 귀를 기울이는 것만도 벌써 죄를 범하는 일인 것처럼 믿게 되었다. 천사들은 그런 사람들을 성실하게 주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보좌로부터 또 다른 빛이 나와서 그들을 비추일 것이었기 때문이다. GC 3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