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개혁 시대에 원수들은 광신자들이 만들어 놓은 온갖 악에 대한 책임을 광신자들을 가장 열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에게 뒤집어 씌웠다. 이와 같은 일은 재림운동을 반대하는 자들을 통하여 다시 나타났다. 그리하여 그들은 극단자들과 광신자들의 그릇된 점들을 과장하거나 변조 (變造) 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아니하고 전혀 근거도 없는 좋지 못한 말들을 만들어서 전하였다. 그 사람들은 편견과 증오로 자극되었다.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문 앞에 이르렀다는 기별에 불안해졌다. 그들은 재림의 기별이 사실이라면 어떻게 하나 하고 두려워하였고, 그것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랐다. 그러므로 그들은 재림신도들과 그들의 믿음을 대항하여 싸우게 되었다. GC 397.2
바울이나 루터의 시대에 교회 안에 광신자와 기만자가 있었다고 하여 그들의 사업을 정죄할 수 없는 것과 같이, 소수의 광신자가 재림신도들 가운데 들어와서 활동하였다고 하여 그 운동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라고 단정할 이유는 전혀 없다. 하나님의 백성들로 하여금 잠에서 깨어나서 열심으로 회개하고 개혁하게 하라. 그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의 진리를 배우기 위하여 성경을 탐구하게 하라. 그들을 하나님께 완전히 헌신하게 하라. 그리하면 사단이 여전히 깨어 활동하고 있는 증거가 여실히 나타날 것이다. 사단은 할 수 있는 온갖 기만 수단을 다하여 자신의 능력을 나타내고, 자기의 권세 아래 있는 모든 타락한 천사들에게 도움을 청하고 있다. GC 398.1
광신과 분열이 일어난 것은 재림기별이 전파되었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런 일들이 나타난 것은 1844년 여름, 곧 재림신자들이 그들의 참된 입장에 대하여 의심을 품고 방황하던 그 때였다. 첫째 천사의 기별과 “밤중 소리”의 선포는 신자들 사이의 광신과 알력을 직접적으로 진압하는 일을 하였다. 이 엄숙한 운동에 참여한 사람들은 서로 마음을 일치하였으며, 그들이 장차 뵈옵기를 기대하는 예수님과 그들 상호간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하여졌다. 하나의 믿음, 하나의 복된 소망은 그들을 어떤 인간의 감화를 받는 것보다 훌륭하게 만들어 주었고, 사단의 공격에 대한 방패가 되었다. GC 398.2
“신랑이 더디 오므로 다 졸며 잘새 밤중에 소리가 나되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 하매 이에 그 처녀들이 다 일어나 등을 준비할새 ….” 1844년 여름, 곧 재림신자들이 처음에 2300주야의 끝이라고 생각했던 때로부터 그 다음에 다시 연장된 것으로 깨닫게 된 때까지의 중간 기간에 이 기별은 성경 말씀 그대로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는 말로 전파되었다. GC 398.3
이 운동이 일어나게 된 것은 2300주야의 기점 (起點) 이 되는 예루살렘을 회복하라는 아닥사스다 왕의 칙령이 효력을 발생한 것이 기원전 457년 가을이며 처음에 생각했던 것처럼 그 해 초가 아닌 사실이 판명되었기 때문이었다. 기원전 457년 가을부터 계산하면 2300주야는 바로 1844년 가을에 마치게 된다 (부록 27 참조). GC 3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