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크게 외치라 아끼지 말라 네 목소리를 나팔같이 날려 내 백성에게 그 허물을, 야곱 집에 그 죄를 고하라”는 명령이 주어져 있다. 허물에 대하여 견책을 받아야 할 자들은 사악한 이 세상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라고 부르는 자들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그들이 날마다 나를 찾아 나의 길 알기를 즐거워함이 마치 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의 규례를 폐하지 아니하는 나라 같아서 의로운 판단을 내게 구하며 하나님과 가까이하기를 즐겨” (사 58:1, 2) 한다고 말씀하신다. 여기에 자신들을 의롭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특별한 흥미를 나타내는 것 같은 한 단체가 보인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께서는 그들에 대하여 당신의 계명을 유린하고 있는 자라고 단호하고도 엄숙한 견책을 하신다. GC 452.3
선지자는 또한 오랫동안 버려두었던 제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지적한다. “네게서 날 자들이 오래 황폐된 곳들을 다시 세울 것이며 너는 역대의 파괴된 기초를 쌓으리니 너를 일컬어 무너진 데를 수보하는 자라 할 것이며 길을 수축하여 거할 곳이 되게 하는 자라 하리라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사 58:12~14). 이 예언은 또한 우리 시대에도 적용된다. 로마교의 권위로 말미암아 안식일이 변경됨으로 하나님의 율법에는 무너진 데가 생겼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제도가 회복되어야 할 때가 왔다. 무너진 데는 수보되고 역대의 기초는 복구되어야 한다. GC 452.4
창조주께서 쉬시고 축복하심으로 거룩하게 구별된 안식일은 거룩한 에덴에서 죄 없이 살던 아담이 지켰고, 낙원에서 쫓겨난 아담이 타락한 상태에서 회개한 후에도 준수하였다. 아벨로부터 의로운 노아, 아브라함, 야곱에게 이르기까지 모든 조상들이 그날을 지켰다. 택한 백성이 애굽의 노예가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은 그 주위에 편만한 우상숭배의 풍조에 휩쓸려 하나님의 율법에 대한 지식을 잃어버렸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을 구원하여 내실 때 그분께서는 집결되어 있는 무리들에게 당신의 뜻을 알려 주고 영원히 당신을 두려워하며 순종하게 하시고자 놀라운 영광 가운데서 당신의 율법을 선포하셨다. GC 453.1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율법에 관한 지식은 이 세상에 보존되어 왔고, 넷째 계명의 안식일은 지켜져 왔다. 비록 “죄악의 사람”이 하나님의 성일을 유린하는 데 성공하였을지라도 그의 최상권의 시대에 있어서까지도 은밀한 장소에 숨어서 성일을 거룩히 지킨 충실한 사람들이 있었다. 종교 개혁 시대 이래로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그날을 지키는 어느 정도의 무리가 반드시 있었다. 때때로 박해와 조소를 받을지라도 하나님의 율법의 불변성과 창조의 안식일에 대한 신성한 의무가 항상 증거되어 왔다. GC 4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