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복음”과 관련하여 요한계시록 14장에 제시된 이 진리들은 재림시대의 그리스도 교회의 특징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삼중 기별이 전파된 결과로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고 선포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재림 전에 세상에 전파되어야 할 마지막 기별이다. 그 기별이 전파된 후에 인자가 이 세상의 추수를 위하여 영광 중에 오실 것이 선지자에게 보여졌다. GC 453.3
성소와 하나님의 율법의 불변성에 관한 빛을 받은 사람들은 그들이 이해하게 된 그 진리의 체계의 아름다움과 조화를 보고 경탄하고 기뻐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들에게 그처럼 귀중하게 보였던 빛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나누어 주고자 열망하였다. 그들은 그것이 즐거이 받아들여질 것을 확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주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그들을 세상과 반대되는 입장에 서게 하는 그 진리를 환영하지 아니하였다. 십계명의 넷째 계명을 순종하면 희생이 요구되므로 많은 사람들이 진리에서 돌아섰다. GC 454.1
안식일에 대한 의무가 제시되면 많은 사람들은 세속적인 관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는 언제나 일요일을 지켜왔다. 우리의 조상들도 그날을 지켰다. 경건하고 선량한 많은 사람들이 그날을 지키다가 행복하게 죽었다. 그것이 그들에게 옳은 일이었다면 우리에게도 옳은 일이다. 그런데 이 새 안식일을 지키게 되면 필연적으로 세상 사람들과 조화가 깨어져 그들에게 아무런 감화도 줄 수 없게 될 것이다. 제칠일을 지키는 하나의 작은 단체가 일요일을 지키고 있는 온 세계를 대항하여 어떤 일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인가?” 유대인들도 그와 같은 논법으로 그들이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일을 정당화시키고자 노력하였다. 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희생 제물을 드림으로 하나님의 가납하심을 받았는데 그 자손들이 그와 동일한 길을 따름으로 구원을 얻지 못할 이유가 있느냐고 하였다. 마찬가지로 루터 당시의 법왕교도들은 참 그리스도인들이 천주교의 신앙을 가지고 죽었으므로 그 신앙이야말로 구원을 얻기에 충분한 것이라는 논리를 전개하였다. 그와 같은 이론은 종교적 신앙과 행위의 발달을 효과적으로 방해하는 것임이 입증될 것이다. GC 454.2
많은 사람들은 일요일을 지키는 것이 여러 세기 동안에 확립된 교회 전반의 관습이요 교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하여 안식일과 안식일을 지키는 일은 더욱 오래된 일이요 더욱 널리 보급되었던 일이며, 세상 그 자체만큼 오래된 것이요 하나님과 천사들이 다같이 인정한 것이다. 세상의 기초가 놓이고 새벽별들이 함께 노래하며 하나님의 아들들이 다 기쁘게 소리할 그 때에 안식일의 기초도 놓였다 (욥 38:6, 7; 창 2:1~3 참조). 그러므로 우리가 이 제도를 존중히 여기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그것은 사람의 권위로 제정되거나 사람의 전통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요, 옛적부터 항상 계신 분으로 말미암아 세워지고 그분의 영원한 말씀으로 명령되었다. GC 4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