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하나님의 영께서 역사하신 결과이다. 개혁이 따르지 않으면 참된 회개가 아니다. 죄인이 서약한 것을 이행하고, 도둑질한 것을 돌려주고,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과 동료 인간을 사랑하게 되면 그는 하나님과 화친한 증거를 보인 셈이다. 이전에 있었던 종교적 각성에 뒤따랐던 결과들은 이러하였다. 그들이 맺은 열매로써 그들은 사람을 구원하고 인류를 향상시키는 일에 있어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 사람들로 알려졌다. GC 462.3
그러나 근래에 행하여지는 신앙 부흥은 하나님의 종들의 활동에 수반되었던 하나님의 은혜의 표현과는 아주 현격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광범위하게 흥미가 고조되고, 많은 사람이 회심을 고백하고 교회에 나오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참된 영적 생명이 그만큼 향상된 것을 보증할 만한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일시적으로 타오르는 불길은 오래지 않아 꺼져 버리고 흑암은 오히려 전보다 더욱 심해진다. GC 463.1
인기 있는 신앙 부흥은 너무도 흔히 사람의 상상력에 호소하고 감정을 자극하며 새롭고 놀랄 만한 것에 대한 호기심을 만족시키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그런 상황에서 회개한 자들은 성경의 진리에 별반 귀를 기울이고자 아니하고 선지자와 사도들의 증언에 별 흥미를 느끼지 아니한다. 종교 집회에 감정을 자극하는 어떤 특성이 없으면 그들은 매력을 느끼지 않는다. 냉철한 이성에 호소하는 기별은 그들에게 아무런 반응을 일으키지 못한다. 그들의 영원한 유익과 직접 관련되는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의 경고에도 그들은 유의하지 않는다. GC 463.2
참으로 회개한 모든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과 영원한 사물에 대한 관계는 인생의 큰 주제가 된다. 그러나 오늘날 인기 있는 교회에 하나님께 헌신하는 정신이 있는가? 회심하였노라고 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교만과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들은 회개하기 전과 다름없이 자기를 이기고 제 십자가를 지고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을 따르려고 하지 않는다. 종교인으로 자처하면서도 그 원칙에 대하여 무지한 자들 때문에 종교는 무신론자들과 회의론자들의 놀림감이 되어 버렸다. 경건의 능력은 많은 교회에서 거의 떠나갔다. 야유회, 연극, 자선시 (慈善市), 굉장한 건축, 개인들의 사치 등이 하나님께 대한 생각을 제거해 버렸다. 토지와 재산과 세속적 직업이 사람들의 마음을 빼앗아서 영원한 이익에 속한 사물을 거의 주목해 볼 수 없다. GC 4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