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경건의 보편적인 퇴보에도 불구하고 교회 안에는 그리스도를 진실히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의 최후의 심판이 세상에 내리기 전에 주님의 백성 중에는 사도 시대 이래 일찍이 목격하지 못한 근본적인 경건의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과 권능이 그분의 자녀들 위에 부어질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을 사랑하는 대신에 이 세상을 사랑하는 그러한 교회들에서 분리되어 나올 것이다. 목사들과 신자들을 막론한 많은 사람들이 주의 재림을 위하여 백성을 준비시키고자 이 시대에 전파되고 있는 큰 진리를 즐거이 받아들이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원수는 이 일을 방해하려고 이 운동이 일어나기 전에 가짜 운동을 꾸며 냄으로써 이를 막으려고 노력할 것이다. 그의 기만의 세력 아래 모이는 교회들 가운데는 마치 하나님의 특별한 축복이 내린 것처럼 보이게 할 것이다. 그리하여 신앙적 큰 부흥이 일어난 것처럼 생각하도록 나타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실상은 전혀 다른 영의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놀라운 정도로 역사하고 계신다고 기뻐할 것이다. 이와 같이 사단은 종교의 가면을 쓰고 자기의 세력을 모든 그리스도교계에 확장하기에 진력할 것이다. GC 464.1
과거 반세기 동안에 일어난 신앙 부흥의 대부분에는 다소간 그와 같은 영향이 활동해 왔던바 장래에는 더욱 광범위한 운동들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진리와 허위가 혼합된 감정적 흥분이 있으며 그것은 오도되기 쉽게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도 속임을 받을 필요는 없다.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보면 그런 운동의 내용을 분별하기가 결코 어렵지 않다. 무릇 사람이 성경의 증거를 등한히 하고, 극기하고 세속을 버리도록 요구하는 분명하고 심령을 살피게 하는 진리에서 돌아설 때 하나님의 축복을 받지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마 7:16) 라고 그리스도께서 친히 주신 법칙에 의하면 이런 종류의 운동이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님이 분명한 것이다. GC 464.2
하나님께서는 진리를 통하여 당신 자신에 관한 계시를 주셨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모두 사단의 속임수에서 보호를 받는다. 오늘날 일반 종교계에 널리 퍼져 있는 악이 들어오도록 문이 열린 것은 진리들을 등한히 한 결과이다. 따라서 하나님의 율법의 특성과 중요성은 대부분 상실되었다. 하나님의 율법의 성격과 영속성과 그 의무에 대한 그릇된 개념이 회개와 성화의 관계에 대한 오류를 가져왔고 그 결과로 교회내의 경건의 표준이 낮아졌다. 우리 시대의 신앙 부흥 가운데 하나님의 영과 권능이 결핍된 원인이 여기에 있다. GC 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