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사람의 행위는 하나님 앞에 심사되어 성실한 것과 불성실한 것들이 기록된다. 하늘의 책들에는 각 사람의 이름 아래 온갖 악한 말, 모든 이기적 행위, 온갖 의무 태만, 모든 은밀한 죄, 모든 기만 등이 무섭게도 정확히 기록되어 있다. 하늘의 경고와 견책을 등한히 한 것, 시간을 낭비한 것, 기회를 놓친 것, 선악간의 감화와 그 결과가 멀리까지 미친 일이 모두 기록하는 천사에 의하여 기록된다. GC 482.1
하나님의 율법은 심판 때에 사람의 품성과 생애를 측정하는 표준이다. 현인 솔로몬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3, 14) 고 말한다. 야고보는 그의 형제들에게 “너희는 자유의 율법대로 심판받을 자처럼 말도 하고 행하기도 하라” (약 2:12) 고 권면한다. GC 482.2
심판에서 “합당히 여김을 입은” 사람들은 의인의 부활에 참여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저 세상과 및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함을 얻기에 합당히 여김을 입은 자들은…천사와 동등이요 부활의 자녀로서 하나님의 자녀임이니라” (눅 20:35, 36) 고 말씀하셨다. 그분께서는 또한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나오리라” (요 5:29) 고 말씀하신다. 곧 죽은 의인들은 심판 때에 생명의 부활에 합당한 자라는 선고를 받고서야 비로소 부활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그들에 대한 기록이 심판정에 제출되어 조사를 받아 결정될 때에 개인적으로 그 자리에 출두하는 것이 아니다. GC 482.3
예수님께서는 중보자로서 그들을 위하여 탄원하고자 하나님 앞에 나타나실 것이다. “만일 누가 죄를 범하면 아버지 앞에서 우리에게 대언자가 있으니 곧 의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시라” (요일 2:1). “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오직 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 “자기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들을 온전히 구원하실 수 있으니 이는 그가 항상 살아서 저희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히 9:24, 7:25). GC 482.4
심판 때에 기록한 책들을 펼치면 예수님을 믿은 모든 사람들의 생애가 하나님 앞에 나타난다. 우리의 대언자되신 그리스도께서는 이 세상에 처음 생존한 사람들로부터 시작하여 지금 살아 있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의 모든 사람들의 사건을 제시하신다. 각 사람의 이름이 불리워지고, 모든 사건이 세밀히 검토된다. 어떤 이름들은 가납되고, 어떤 이름들은 거절된다. 누구든지 회개하지 않고 용서받지 못한 채 기록책에 죄를 남겨두고 있으면 그들의 이름은 생명책에서 지워지고 그들의 선행의 기록도 하나님의 기념책에서 지워질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누구든지 내게 범죄하면 그는 내가 내 책에서 지워버리리라” (출 32:33) 고 선언하셨다. 선지자 에스겔은 “만일 의인이 돌이켜 그 의에서 떠나서 범죄하면…그 행한 의로운 일은 하나도 기억함이 되지 아니하리” (겔 18:24) 라고 말한다. GC 4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