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하늘에는 사람들의 이름과 그 행위를 기록한 책들이 있는데, 그것들에 의하여 심판의 판결이 결정된다. 다니엘은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고 말한다. 요한은 그 같은 광경을 묘사하면서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계 20:12) 라고 말한다. GC 480.2
생명책에는 하나님을 변함없이 섬겨온 모든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 이름이 하늘에 기록된 것으로 기뻐하라” (눅 10:20) 고 말씀하셨다. 바울은 그의 성실한 동역자들에 대하여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빌 4:3) 고 말한다. 다니엘은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의 때를 미리 보면서 “무릇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얻을 것이라” (단 12:1) 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얻을 것을 말한다. 그리고 요한은 그 이름이 “어린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 (계 21:27) 만이 하나님의 성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GC 480.3
하나님 앞에는 “기념책”이 있으며, 거기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이름을 존중히 생각하는 자” (말 3:16) 들의 선한 행실이 기록되어 있다. 믿음에서 나온 그들의 말, 사랑의 행위가 다 하늘에 기록된다. 이에 대하여 느헤미야가 “내 하나님이여 이 일을 인하여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나의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느 13:14) 라고 말할 때 그는 이 사실에 대하여 언급한다. 하나님의 기념책에는 의로운 행위가 빠짐이 없이 영원히 기록된다. 거기에는 유혹을 물리친 것, 악을 이긴 것, 부드러운 자비로 표현한 말이 모두 자세히 기록된다. 그리고 모든 희생적 행위와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은 고난과 슬픔이 모두 기록된다. 시편 기자는 “나의 유리함을 주께서 계수하셨으니 나의 눈물을 주의 병에 담으소서 이것이 주의 책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나이까” (시 56:8) 라고 말한다. GC 481.1
거기에는 또한 사람들의 죄악을 기록하는 책이 있다.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리라” (전 12:14). 구주께서는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 (마 12:36, 37) 고 말씀하신다. 은밀한 목적과 동기도 실수함이 없는 기록에는 빠질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 (고전 4:5) 기 때문이다. “보라 이것이 내 앞에 기록되었으니 내가 잠잠치 아니하고 반드시 보응하되…너희의 죄악과 너희 열조의 죄악을 함께 하리” (사 65:6, 7) 라. GC 4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