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보았는데 왕좌가 놓이고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가 좌정하셨는데 그 옷은 희기가 눈 같고 그 머리털은 깨끗한 양의 털 같고 그 보좌는 불꽃이요 그 바퀴는 붙는 불이며 불이 강처럼 흘러 그 앞에서 나오며 그에게 수종하는 자는 천천이요 그 앞에 시위한 자는 만만이며 심판을 베푸는데 책들이 펴 놓였더라” (단 7:9, 10). GC 479.1
사람들의 생애와 품성이 온 세계의 재판장이신 하나님 앞에 펼쳐져서 각 사람이 자기의 행위를 따라 보응을 받게 될 그 엄숙하고 큰 날의 광경이 그와 같이 선지자의 계시에 나타났다. 옛적부터 항상 계신 이는 아버지 하나님이시다. 시편 기자는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시 90:2) 고 말한다. 심판을 주재하시는 분은 만물의 근원이시며, 모든 법칙의 근본이 되시는 하나님이시다. “천천만만”의 거룩한 천사들이 수종하는 자와 증인들로서 그 큰 법정에 열석하게 된다. GC 479.2
“내가…보았는데 인자 같은 이가 하늘 구름을 타고 와서 옛적부터 항상 계신 자에게 나아와 그 앞에 인도되매 그에게 권세와 영광과 나라를 주고 모든 백성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로 그를 섬기게 하였으니 그 권세는 영원한 권세라 옮기지 아니할 것이요 그 나라는 폐하지 아니할 것이니라” (단 7:13, 14). 여기 묘사된 그분의 오심은 이 세상에 재림하심이 아니다. 그분께서는 중보자로서의 당신의 봉사를 마치실 때 당신께 주어질 나라와 영광과 권세를 받으시기 위하여 옛적부터 항상 계신 하나님 아버지 앞으로 나아가신다. 예언 중에 2300주야의 끝이 되는 1844년에 일어날 것으로 미리 알려져 있는 것도 이때의 오심을 가리키는 것이요 재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 때에 우리의 대제사장께서는 하늘 천사들의 시위 아래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 앞에 서서 인류를 위한 마지막 봉사를 하시게 된다. 곧 주님께서 이때에 조사 심판을 하시고 속죄의 은사를 입을 자격이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속죄 사업을 하시게 된다. GC 479.3
상징적 의식에는 죄를 회개하고 고백함으로 하나님 앞에 나온 사람들, 곧 그들의 죄가 속죄 제물의 피를 통하여 성소로 옮겨진 자들만이 대속죄일의 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대속죄와 조사 심판의 날에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공언하는 사람들의 사건만을 다루게 된다. 악인들의 심판은 완전히 구별되어 있으며 그것은 그 후에 집행된다. “하나님 집에서 심판을 시작할 때가 되었나니 만일 우리에게 먼저 하면 하나님의 복음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들의 그 마지막이 어떠” (벧전 4:17) 할 것인가. GC 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