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벨은 하나님 면전에 있는 자기 위치를 떠나 천사들 사이에 불평의 정신을 퍼뜨리고자 나갔다. 그는 얼마동안 자기의 참 목적을 감추고 하나님을 존경하는 것처럼 가장하여 은밀한 방법으로 활동했다. 그는 하늘 거민들을 통제하는 법칙이 필요 없는 구속을 과하는 것이라고 암시함으로써 거기에 대한 불만을 자극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천사들의 본성은 성결하므로 그들은 자기 자신의 의지가 지시하는 대로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에게 최상의 영광을 주심으로써 자기를 불공평하게 취급하셨다고 주장함으로 동정을 얻고자 노력하였다. 그는 자기가 더욱 큰 권세와 영광을 구하는 것은 자기를 높이기 위함이 아니고 오히려 하늘에 거하는 모든 자들에게 자유를 얻게 하여 그것으로써 그들을 더욱 고상한 생애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GC 495.2
자비심이 많은 하나님께서는 루스벨에 대하여 오래 참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처음에 불만의 정신에 빠졌을 때, 심지어 그가 충성된 천사들 앞에서 거짓 주장을 하였을 때까지도 그를 그 높은 지위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오랫동안 하늘에 머물러 있게 하셨다. 회개하고 순종하기만 하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되풀이해서 말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잘못을 깨닫게 하시고자 오직 무한한 지혜와 사랑으로만 할 수 있는 온갖 노력을 다하셨다. 본래 하늘에는 불만의 정신이 없었다. 그러므로 루스벨 자신도 처음에는 자기가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몰랐고 자기의 심정의 실상도 깨닫지 못하였다. 그러나 루스벨은 자기의 불만이 아무 이유가 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그는 자기가 잘못되어 있고 하나님의 주장이 정당한 것임을 깨달았다. 그러므로 그는 그런 사실을 온 하늘 앞에 인정해야 할 것을 자각하였다. 만일 그가 그렇게 하였을 것 같으면 그 자신과 많은 천사들이 구원을 얻었을 것이다. 그는 당시에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을 아직 완전히 버리지 아니하였다. 그가 비록 덮는 그룹으로서의 지위는 상실했다 할지라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돌아와서 창조주의 지혜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을 따라 지정된 위치에 있기를 만족히 여겼을 것 같으면 그는 본래의 직분에 회복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교만한 마음 때문에 복종하지 않았다. 그는 고집스럽게 자기 자신의 행동을 변호하고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창조주를 대항하는 대쟁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GC 4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