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영과 사단의 영 사이에 존재하는 적의는 세상이 예수님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가장 분명하게 나타났다.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거절한 것은 그분께서 세상의 부귀와 영화와 권세를 가지고 있지 아니한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서가 아니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이러한 외적 상태의 부족을 채우고도 남을 수 있는 권능을 가지고 계신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순결과 성결이 경건치 않은 사람들의 증오심을 일으켰다. 그분의 극기와 결백한 헌신의 생애는 거만하고 방종한 자들에게 그침 없는 견책이 되었다. 그것이 하나님의 아들에 대하여 적의를 일으켰다. 사단과 악한 천사들은 악한 사람들과 합세했다. 모든 반역의 세력은 진리의 투사이신 그리스도를 대적하고자 꾀하였다. GC 506.3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그들의 주님께 나타냈던 것과 똑같은 적의가 나타난다. 죄의 가증한 성질을 깨닫고 위로부터 오는 능력으로 유혹을 거절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반드시 사단과 그 부하들의 분노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진리의 순결한 원칙에 대한 증오, 그 원칙을 옹호하는 사람들에 대한 박해와 비난은 죄와 죄인들이 존속하는 한 있을 것이다.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과 사단의 종들은 서로 조화될 수 없다. 십자가에 대한 공격은 그치지 않았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딤후 3:12). GC 507.1
사단의 부하들은 사단의 지휘 아래 하나님의 정부와 반대되는 그의 나라를 건설하고 그의 권위를 확립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활동하고 있다. 이 목적을 위하여 그들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을 속이고 그들의 충성심을 버리도록 유혹하고자 애를 쓴다. 그들의 지도자처럼 그들은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성경 말씀을 곡해하고 왜곡시킨다. 사단이 하나님을 비난하기 위하여 애쓴 것처럼 그의 부하들도 하나님의 백성들을 훼방하고자 애를 쓴다. 그리스도를 죽게 한 그 정신이 그분을 따르는 자들을 죽이도록 악한 자들을 자극시킨다. 이 모든 일은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고 너의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라는 최초의 예언에 이미 나타나 있다. 이것은 세상의 종말까지 계속될 일이다. GC 507.2